normal
비싼 밥솥을 살 필요가 없는 이유

"전기밥솥이 이렇게 비쌌나?"
전기밥솥을 구입하면서 예상보다 비싼 가격에 당황하기도 하는데요.

최근 각 제조사에서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급 밥솥을 줄지어 출시하고 있습니다. 비싼 가격만큼 기능도, 밥맛도 훌륭하다고 하는데 참 궁금하기도 합니다.

비싼 전기밥솥으로 지은 밥은 얼마나 맛있을까요?

소비자를 대신해 먼저 골라보고, 직접 써본 후기에 대해 하나씩 알려드리겠습니다.

밥맛을 결정하는 요소
① 기압과 온도 ② 고른 열전달
밥솥원리

밥 지어지는 과정에서 차이를 내는 것은

1) 적절한 기압 → 온도
2) 열 순환 → 고른 열전달 입니다.

제조사에서는 이 두가지에 영향을 미치는 취사방식, 최고기압, 내솥의 재질 등의 차이를 두고 다양한 스펙으로 성능의 우수함을 홍보합니다. 이러한 스펙에 따라 가격은 3만원부터 50만원까지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하지만 이런 가격/스펙에 따라 ‘얼마나 밥맛의 차이가 나는지', ‘어떤 밥이 맛있는지‘는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비싼 밥솥의 밥이
맛있다고 할 수 없는 이유
사람에 따라 선호하는 밥의 종류가 다름
밥 차이

기압 차에 따라 끓는 점이 달라지고, 열이 전달되는 위치에 따라서 물리화학적으로 밥이 다르게 지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차이가 있다'는 의미이지 '어떤 밥이 더 맛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점성이 있는 차진밥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고슬고슬한 고두밥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같은 밥을 먹고도 사람에 따라 맛있다고 할 수도 맛이 없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미세한 차이를 구분할 정도로
미각이 예민한 사람들은 많지 않음
밥 테스트1

집에서 압력밥솥으로 지은 밥과 캠핑장에서 냄비로 지은 밥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밥솥에 관한 기술은 많은 발전을 거듭하여 최근 출시되는 밥솥은 대부분 일정 수준이상의 훌륭한 밥을 만들어 냅니다. 이런 밥솥들 사이에서는 차이가 있더라도 미각으로 구분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보면 같은 밥솥으로 지은 밥을 다른 밥이라고 얘기하기도 하며, 반복 테스트 시 일관성 있는 판별을 하는 사람은 매우 적었습니다.

밥솥보다 중요한 것은
쌀의 품질과 물 조절
밥 물양

실제로 밥맛의 차이를 결정하는 것은 밥솥보다 어떤 쌀을 쓰는지, 물을 얼마나 잘 맞추는지입니다.

품종에 따라 밥의 크기가 점도에 차이가 있고, 오래된 묵은 쌀은 윤기 등이 덜하기도 하며, 자신이 선호하는 밥의 형태에 맞춰 적당량의 물을 넣는 것이 더 맛있는 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노써치 블라인드 테스트

테스트에 사용된 제품

테스트 제품

실제로 5가지의 전기밥솥과 가스압력밥솥, 즉석밥 총 7가지의 밥을 가지고 5명에게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실험방법

실험과정

동일한 조건으로 총 2회 반복테스트 하였습니다.

번호표

평가기준

평가기준

평가기준은 1)식감 2)색깔 3)윤기 4)냄새 5)밥맛 5가지 항목에 대해 5점 척도로 진행하였습니다.

테스트 결과

전체점수

테스트 결과 평균점수는 3.2점~3.6점으로 차이가 거의 없었으며 전원 ‘맛 차이가 크지 않은 것 같다’ 평가 하였습니다.

항목별 점수

1) 식감
3.2~3.8점으로 유의적 차이가 없었으나 즉석밥은 2.4점으로 ‘(비교적)고슬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2) 색깔
보온밥솥과 즉석밥이 4점대로 하얀 편이였으며 이외의 밥솥은 3점대로 (비교적) 누런 편이였습니다.

3) 냄새
냄새는 즉석밥이 3.2점으로 (비교적)낮은 점수를 받았으며 ‘방부제’향이 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4) 윤기
윤기는 즉석밥과 보온밥솥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으나 큰 차이는 아니였습니다.

5) 밥맛
3.2점~3.8점으로 차이는 있었으나 그 차이가 근소하며, 동일인의 1차평가와 2차평가 결과가 달라 일관성이 없었습니다.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 맛이 대동소이하다는 평가하였습니다.

그 밖의 전문기관 테스트

테스트의 모수도 많지 않았고 실험과정의 오차가 있을 수 있었기 때문에 외부 전문기관의 테스트 결과도 참고하였습니다.

MBC 'Y리포트' 60인 블라인드 테스트

mbc 테스트

MBC Y리포트에서 60인의 일반인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입니다.
냄새, 색상, 윤기, 밥맛, 찰기 5가지에 대해 평가한 결과 점수차이가 크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평가단의 반응
1) 다 비슷했다. 특별히 다른 건 못 느꼈다.
2) 전체적으로 비슷했다. 가격이 비싼 제품이 크게 밥맛이 좋은 건 못 느꼈다.
3) 전체적으로 보통 밥 맛이었다.
4) 5개 모두 압력밥솥인 줄 알았다. 맛의 차이 크게 못 느꼈다.

연구소 근적외선 파장 분석결과

파장분석결과

MBC Y리포트에서 즉석밥 연구소에 의뢰하여 ‘외관, 경도, 점도, 수분/단백질 밸런스’를 근적외선 파장 분석한 결과입니다.

블라인드 테스트와 동일하게 큰 차이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블라인드 테스트

소비자원 테스트

한국 소비자원과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진행한 블라인드 테스트입니다. (쿠쿠,쿠첸 각 3개씩 IH고급형/IH일반형/열판압력 밥솥으로 테스트)

표기된 점수는 27명의 전문패널들이 평가한 평균 점수이며, 편차가 크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에 대해 ‘취사방식,가격대, 브랜드에 따라 유의적인 밥품질 차이가 없다’ 라고 최종 평가하였습니다.

그래서 어떤 밥솥을 사야 하는가?

여러 테스트 결과를 종합해보면 일반적인 사람들이 브랜드나 취사방식에 따라 밥맛의 차이를 느끼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물론 전문가나 미각이 발달한 사람의 경우에는 차이를 구분해 낼 수도 있습니다.

밥솥에 따라 차이를 느끼는 경우는 그 밥솥이 비싸서가 아니라 그 밥솥으로 지은 밥이 본인한테 맞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비싼 밥솥을 구매하기 보다 본인에게 맞는 밥솥의 구매를 추천 드립니다.

Goto top b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