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포트 염소 제거 기능이 무엇인가요?

염소는 대장균 등 세균을 소독하기 위한 목적으로 물에 투입합니다. 그래서 정화를 거치는 수돗물에 주로 포함되어 있는데, 수돗물 특유의 소독약 같은 맛과 냄새도 이 때문입니다. 염소의 소독효과를 위해선 염소 함유량이 0.1~0.2ppm 이상이어야 합니다.

최초 정화 과정에서도 염소가 투입되지만, 급수관을 통해 물이 이동하면서 재오염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중간 지역 곳곳에서 염소를 투입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최종 공급 전 염소 함유량이 0.1~0.2ppm 이상이 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우리나라 수돗물 입니다.

먹는 물의 염소 함유량 기준은 0.4ppm 이하로 정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기준으로 각 지역별 상수도 관리 기관에서는 수질 검사 시 수치를 체크해서 명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수질 검사는 매우 엄격한 편이기도 하기 때문에 수돗물의 염소 성분으로 인한 유해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아직 신체 내부 기관이 연약한 신생아의 경우 미량의 염소로도 배앓이를 할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혹시 남아있을지 모를 잔류 염소를 제거하기 위해서라도 분유포트 염소제거 기능을 통해 물을 끓이는 과정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이에게 사용할 물은 수돗물을 사용하기 보다 생수나 정수기 물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생수나 정수물에는 염소 성분이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분유포트 염소제거 기능을 통해 물을 끓여서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이 때는 염소를 제거하는 것이 아닌, 물 속의 세균을 없애는 목적으로 즉, 살균을 목적으로 끓이는 것입니다.

염소는 휘발성이 강합니다. 그래서 염소를 제거하는 가장 손 쉬운 방법은 물을 받아서 가만 놓아두는 것입니다. 하루 정도 지나면 물 속 대부분의 염소가 공기 중으로 날아가게 됩니다.

물 속 잔류 염소를 빠르고 확실하게 제거하는 방법은 끓이는 것입니다. 물을 2분 정도 끓일 경우 85% 이상의 염소가 사라집니다. 분유포트 염소제거 시간은 브랜드마다 다른데 보통 2분에서 5분정도 입니다.

그래서 분유포트의 끓임 기능을 분유포트 염소제거 기능이라 표현하는 것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염소 제거보다 살균에 포인트가 있습니다.

끓인 물은 염소가 제거된 상태이기 때문에 소독 효과도 없어집니다. 다시말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 번 끓여 염소를 제거한 물은 가급적 하루 이상 놔두지 않는 것이 좋으며, 그 때 그 때 섭취하거나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최근 분유전용포트로 출시되는 제품은 3분이상 추가로 물을 끓이는 기능을 모두 탑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염소제거 기능의 유무보다 소재와 사용편의성을 비교해서 제품을 고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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