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물티슈와 일반 물티슈 뭐가 달라요?(차이점, 가격, 성분, 인증, 고르는 법)

아이들에게 쓰는 모든 제품은 안전이 필수입니다. 특히 수시로 직접 손과 몸을 닦는 물티슈는 더 염려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반 물티슈 달리 '아기', '베이비' 등의 이름을 달고 따로 판매되는 아기용 물티슈가 왠지 더 믿음이 가서 구매하게 됩니다.

그런데 아기용 물티슈는 뭐가 다르고 왜 필요한 걸까요? 믿고 쓰려면 어떤 것을 봐야 할까요?

물티슈는 항상 물에 담겨있기 때문에 세균 번식이 쉽습니다. 그래서 방부제를 넣지 않고는 1~3년의 유통기한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대량의 방부제(보존제)가 첨가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아이 피부는 매우 연약해서 소량의 방부제로도 발진과 트러블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아기 물티슈에는 방부제의 첨가를 최소화 하거나 유아용으로 사용 가능한 성분만 첨가할 수 있습니다.

즉, 방부제 성분의 함유량이 일반 물티슈와 아기 물티슈의 가장 큰 차이입니다. 

아기 물티슈는 법적인 규제도 일반 물티슈와는 다릅니다.

2010년대 초반 물티슈에 독성물질이 함유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정부는 2015년 7월부터 물티슈를 기존 공산품에서 화장품으로 분류를 바꿔 화장품 법에 따라 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즉, 물티슈에 들어가는 성분도 화장품처럼 다소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관리 부처는 식품의약처이며,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으로 고시 되어 있습니다. 해당 내용은 인터넷 검색으로도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물티슈가 화장품 법으로 관리되기 시작하면서, 기존 영유아 및 13세이하 아동들의 화장품에 적용되던 추가 기준을 아기 물티슈에도 그대로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제조사는 안정성 평가, 제조방법 설명, 제품의 효과에 대한 자료를 작성 및 보관
둘째, 성인용에는 사용할 수 있지만 아이용에는 사용할 수 없는 성분 규제
셋째, 사용이 제한된 성분에 대해서 함량 정도 표시

이를 모두 지켜야지만 '아기', '베이비' 등의 아기 용품임을 알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해 판매할 수 있습니다. 만약 위반할 시에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됩니다.

이렇게 일반 물티슈와 달리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아이용으로 사용할 물티슈는 아기 물티슈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다 엄격한 규제 관리가 진행되는 만큼 아기 물티슈는 일반 물티슈에 비해 1.5~2배 가량 비싼 가격대를 가집니다. 조금 더 좋은 성분과 원단을 사용하는 프리미엄 급 제품의 경우는 팩당 가격이 2000원을 넘어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이가 물티슈로 눈이나 코를 비비거나 어리다면 입으로 삼킬 수도 있기도 하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원 시 준비물로 챙기기도 하는 만큼 아이가 하루종일 사용할 것을 생각한다면 가성비를 우선 순위로 두지 않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아기 물티슈를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전성분 내용입니다. 번거롭지만 확실한 방법이며 피부에 자극을 일으킬만한 유해 성분이 첨가되어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 소듐벤조에이트를 들 수 있습니다. 두 성분 모두 물티슈의 세균 번식을 막기위해 첨가되는 살균제 성분인데, 아이의 경우는 피부 트러블이나 알러지를 일으킬 수 있으며, 얼굴 곳곳을 닦을 경우 기관지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살균을 위한 방부제(보존제) 성분이 얼마나 첨가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되도록 해당 성분이 없거나 소량 첨가되어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공인된 인증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한데, 물티슈의 인증은 노케스템과 EWG등급, GMP인증이 대표적입니다.

먼저 노케스템 인증은 프랑스 비올레그라는 기업에서 개발했으며 제품 안에 유해한 화학성분이 들어있지 않음을 인증하는 제도입니다. 제품 내부의 화학성분 뿐 아니라 제품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해 유럽을 비롯,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EWG 등급은 미국 환경단체인 EWG에서 발표하는 제품 안전성 평가 지수입니다. 안전성, 알러지 유발성, 환경 부담 등을 고려하여 1~10등급으로 나누는데, 등급이 낮을 수록 안전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식약처에 진행하는 GMP 인증은 국제적 품질 관리 제도로써 제품 생산과정 전반에 걸친 엄격한 품질 관리와 안전성을 담보하는 인증입니다.

따라서 노케스템, EWG, GMP 등의 인증이 있다면 제품은 물론 생산 과정에 대해서도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기 물티슈는 부드러워야 닦을 때 자극이 적고, 도톰해야 수분감이 많고 용변 처리 등을 할 때 잘 찢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원단의 촉감이나 두께감에 대해서는 사용해 보기 전에는 알기 어려워 구매 후기 평가를 참고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물티슈 원단은 일반 티슈와 다르게 물에 젖어도 찢어지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폴리에스테르 섬유 조직으로 된 것이 일반적입니다. 폴리에스테르는 플라스틱 계열로 썩는데 100년 이상 걸립니다. 

물티슈 원단은 일반 티슈와 다르게 물에 젖어도 찢어지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폴리에스테르 섬유 조직으로 된 것이 일반적입니다. 반면 최근에는 나무로부터 추출한 섬유소재인 레이온이 많이 사용되는데, 폴리에스테르에 비해 피부 친화성이 뛰어나고, 부드러움과 흡수력이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기용으로는 레이온 원단으로 된 제품이 좋습니다. 단, 레이온이라고 표시 되어도 폴리에스테르와 혼합된 제품도 있으므로, 완전 레이온 원단을 원한다면 100% 레이온이라고 표기된 것을 골라야 합니다.

일반 물티슈는 강한 보존제(방부제) 성분으로 인해 3년 정도의 유통기한을 가집니다. 그런데 아기 물티슈는 보존제 성분이 약하기 때문에 1년 정도의 유통기한인 제품이 대부분입니다. 만약 아기용으로 사용할 물티슈의 유통기한이 2년 이상으로 길다면 보존제 성분이 강하거나 함유량이 많은 제품일 수 있습니다.

한편, 유통기한과 함께 제조일자도 확인해야 하는데, 물티슈는 세균 번식이 쉬운 특성상 가급적 최근에 제조된 제품을 사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통기한은 개봉 전 기준이며 한 번 개봉한 제품은 1달 이내로 사용하는 것을 권하고 가급적이면 빨리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래서 아기용 물티슈는 너무 대량으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기도 합니다.

육아는 시간과의 전쟁인만큼 물티슈까지 일일이 성분을 확인하면서 구매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다면 노써치가 성분부터 원단 소재, 제품 인증, 가성비까지 비교한 추천 제품을 자세한 추천이유와 함께 참고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