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보드

기계식 키보드 축 종류 정리

가전백과

기계식 키보드 축 종류 정리

기계식 키보드 축 종류 정리


청축, 적축, 갈축도 이제 겨우 알겠는데, 라임축? 피치축? 그레이축? 바이올렛축? 듣도 보도 못한 축들이 너무 많이 생겨 도대체 무슨 키감인지 감도 안 오는 때가 왔습니다.

헷갈리는 기계식 키보드 축 종류
작동 방식과 키압 중심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축 종류 왜 이렇게 많을까?

체리사의 특허 만료로 인한 경쟁 격화 스위치 제조사들의 자체 축 제작 증가

먼저 키보드 축 종류가 왜 이렇게 다양해졌는지 알아볼까요?

기계식 스위치의 대표 기업인 체리사의 체리 스위치라는 단어를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키보드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기계식 키보드를 꾸준히 생산해왔던 독일 기업으로 많이 들어보셨을 청축, 적축, 갈축이라는 분류는 체리가 자사 스위치를 색상으로 구분하면서 시작된 분류체계입니다.

이러한 체리사가 갖고 있던 체리 스위치에 대한 기술 특허권이 2014년에 만료되었습니다.

이러면서 다른 스위치 제조사들도 경쟁에 뛰어들기 시작했고, 키보드 스위치 춘추전국시대가 시작된 것입니다.

비싸고 쉽게 구하기도 어려워 일부 키보드에 관심 있던 분들의 전유물이었던 기계식 키보드가 스위치 제조사들 간의 경쟁으로 가격이 낮아지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다시 기계식 키보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습니다.

그러면서 체리의 청/적/갈로 대표되는 색상 분류를 따라 하던 스위치 제조사들 역시 자신들만의 특주 축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이 축들이 핑크축, 로즈축, 오렌지축 등의 새로운 이름을 달기 시작하면서 키보드 종류가 셀 수 없이 다양해졌습니다.

시장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색상만으로 키보드 축 종류를 이해하기엔 너무 복잡해졌습니다.

스위치의 작동방식을 통해 축 종류를 알아보겠습니다.

2

스위치 작동방식

클릭/택타일/리니어

먼저, 스위치 구성 요소별 명칭을 알아보겠습니다.

스위치를 감싸고 있는 것은 하우징입니다.

키 캡을 꽂는 십자 모양이 있는 부품을 스템이라 합니다. 이 스템의 모양에 따라 클릭/넌클릭/리니어가 나뉩니다.

스프링은 키압과 키 반발력을 좌우합니다.

*

걸림이 있고 소리가 큰 클릭 스위치

걸쇠에 돌기가 걸리면서 구분감이 느껴짐 슬라이더로 인한 타건음 발생

클릭 스위치는 손에 전해지는 일명 '걸리는 느낌'이라 할 수 있는 촉각적 피드백이 확실한 스위치입니다.

기계식 키보드 누를 때 나는 '찰칵찰칵'하는 소리 역시 클릭 방식에서 나는 소리입니다.

스템 부분 아래에 돌기가 분리되어 있는 구조로 이 돌기가 툭 하고 떨어지면서 걸리는 느낌과 찰칵하는 소리가 나는 방식입니다.

예전 PC방에서 썼던 시끄러운 키보드가 이 방식일 확률이 높습니다.

대표적인 클릭 스위치는 체리사의 청축입니다.

*

걸림이 있고, 찰칵소리는 없는 택타일 스위치

걸쇠가 돌기에 걸리며 구분감이 느껴짐 슬라이더가 없어 소음이 적음

클릭 방식에서 스템 부분 아래 돌기를 뺀 방식입니다. 스템 부분과 돌기가 일체형으로 되어 있는 방식으로 돌기 부분 걸리는 느낌은 있지만, 찰칵하는 소리는 나지 않는 방식입니다.

흔히들 청축보다 조용한 키보드를 원하지만, 구분감은 느끼고 싶을 때 사면 좋은 스위치라고 평가하며, 맨 처음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할 때 추천하는 축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택타일 스위치는 체리사의 갈축입니다.
(택타일 스위치를 넌클릭 스위치라 부르기도 합니다.)

*

걸림이 없는 리니어 스위치

걸림 없이 부드럽게 내려옴 슬라이더가 없어 소리가 적음

리니어 방식은 스템의 돌기가 걸리는 부분이 없어 키를 누를 때 걸리는 느낌이 들지 않는 방식입니다.

걸리는 부분이 없다 보니 클릭/택타일 방식에 비해 조용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키 구분감이 없어 눌리는 느낌이 들지 않아 불호라는 의견도 있는 축입니다.

대표적인 리니어 스위치는 체리사의 적축입니다.

정리해 보자면

클릭 방식은 구분감이 있고, 소리가 큰 방식이고, 택타일 방식은 구분감이 있지만, 클릭 방식보다 소리가 작습니다. 리니어는 구분감은 없지만 소리가 가장 작습니다.

3

저소음축 / 스피드축

소음 절감 댐퍼를 넣은 저소음 입력지점을 짧게 한 스피드

흰색 부분이 댐퍼입니다.

저소음 축은 하우징에 소음 절감용 댐퍼를 넣어 소음을 줄입니다.

스피드축 vs 일반축 입력 지점 비교 (왼쪽 스피드축 스템의 슬라이더 길이가 짧습니다.)

스피드 축은 입력 지점을 얕게 하여, 키를 얕게 눌러도 키가 입력되는 방식의 축입니다. 보통 리니어 방식에 많이 적용됩니다.

4

입력지점과 키압

키 입력이 인식되는 입력 지점 키를 누르는데 들어가는 손가락 힘인 키압

*

입력지점이 깊으면 정확한 입력 낮으면 빠른 타이핑이 가능

키압이 무게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입력지점은 키를 어느정도 깊이까지 눌렀을 때 입력되느냐를 의미하는 것으로 mm단위로 표기하며 낮은 제품이 1mm 내외, 깊은 제품은 3mm가 넘어가기도 합니다.

입력 지점이 얕을수록 키를 얕게 눌러도 입력되기 때문에 손가락 힘이 덜 들고, 일명 '구름타법'이라는 손가락 끝으로만 타이핑하는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축별로 차이도 있지만 동축, 은축 등 일부 스피드 축이라고 분류되는 제품과 펜타그래프 제품이 1~2mm 내외로 짧은 편입니다.

*

키압이 높으면 확실한 구분감 낮으면 손목 피로도가 덜함

키압은 키에 어느 정도의 무게(압력)이 가해졌을 때 입력되느냐를 의미하는 것으로 g단위로 표기하며, 낮은 제품이 30~50g, 높은 제품이 60~80g 정도입니다.

키압은 키보의 종류와 반발력, 키 크기와 무게 등에 의해 결정되는데 키압이 높으면 입력하는 데에 더 많은 힘이 필요하고, 낮으면 더 적은 힘으로도 입력이 가능합니다.

키압 45g, 그루브스톤의 청축

얼핏 키압이 낮은 제품이 더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키압이 낮으면 반발력이 약해 입력의 구분감이 약해지며 약한 힘에도 눌리기 때문에 오타의 확률도 높아집니다.

반면, 키압이 높으면 장시간 사용 시 손목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힘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확실히 소위 쫀득하다는 키감을 주며, 정확도 높은 타건이 가능해집니다.

다만, 키압은 손가락의 악력이 높은 사람은 체감하지 못하기도 하며, 힘이 약한 분들은 상대적으로 차이를 느끼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 취향에 따라서 선호도가 많이 갈리게 됩니다.

*

키보드 입문자를 위한 가성비 기계식 키보드 추천

아직도 헷갈리는 기계식 키보드 나한테 맞을지 안 맞을지도 모르는데 처음부터 큰돈 투자하기 고민된다면?

아래 이미지를 클릭해 보세요!

댓글0

등록

    아직 작성된 댓글이 없어요! ✏

    이 콘텐츠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