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 잔류세제가 걱정되신다면?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써본 사람은 없다는 식기세척기. 집안일 대신해주는 기특한 녀석이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식기세척기 구매가 늘어나면서 전용세제와 물자국을 없애주는 린스의 판매량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으로 뽀득뽀득한 느낌을 느끼면서 설거지를 하셨던 분들은 행여 세제가 남아있지는 않을지, 세제 성분은 안전한 것인지 궁금하실텐데요.

식기세척기 세제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식품의약안전처에서는 코로나 19로 인해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식기세척기 사용이 늘고 있어, 가정에서 올바르고 안전하게 식기세척기를 사용하게 하기 위해, 직접 식기세척기를 사용하고 있는 273개 가구를 대상으로 세척제 잔류여부 실태를 조사하였습니다.

실제 가정에 방문하여 잔류세척제 중 알칼리 성분(세제성분)과 반응하는 지시약의 색상 변화를 확인한 결과 258개(94.5%) 가구에서 세척제가 거의 잔류하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 역시 식기세척기 세제의 품질 비교를 진행하였는데요. 세척력은 모두 보통 이상의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세제 성분의 유해성 검사 결과 테스트한 제품 모두 유해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는데요.

중금속, 메탄올, 형광증백제, PH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 '위생용품의 기준 및 규격',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 지정 및 안전, 표시기준'에 적합했음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합성계면활성제가 물 속에 남아 하천으로 흘러들어가는 경우 수질오염을 초래할 수 있는데요.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합성계면활성제가 자연상태에서 얼마나 잘 분해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가 생분해도이며, 70% 이상이면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입니다.

생분해도 역시 전 제품 70% 이상으로 나타나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었습니다.

잔류세제가 걱정된다면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적정 사용량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식기를 넣는 방향에 따라 잔류세제양이 차이가 나기도 하므로 식기 표면의 잔류물을 잘 제거하고 세척제 잔류를 줄이기 위해서는 음식물이 담기는 부분이 아래로 향하도록 하되, 밥그릇처럼 오목한 그릇은 엎어 넣고, 편평한 접시는 세워 넣어야 합니다.

또 내열온도가 낮은 폴리스티렌 소재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은 변색‧변형될 수 있고, 너무 가볍거나 작은 식기는 높은 수압에 의해 날려 식기세척기 내부 장치와 부딪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