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 애벌 하지 않으면 생기는 일

'애벌'의 사전적인 의미는 '같은 일을 여러 차례 거듭하여야 할 때에 맨 처음 대강 하여 낸 차례'로 사용한 그릇을 식기세척기에 넣기 전에 대충 한 번 씻어내는 과정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식사 직후의 식기들은 위와 같이 흐르는 물에 훅훅 가볍게 헹궈주시기만 하면 대부분의 이물질은 충분히 세척이 됩니다.

다만, 바로 식기세척기에 넣는 것이 아니라 식기가 일정시간 방치된다면 음식물이 늘어 붙은 상태일 수 있는데요.

이럴 땐 식기세척기 사용 전 식기를 불리거나 수세미로 (세제없이) 눌어붙은 자국을 애벌 세척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애벌세척 방법을 배워봤는데, 지금 부터는 애벌세척을 하지 않았을 때 생기는 일 3가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애벌세척을 통해 식기의 이물질을 제거 없이 사용하게 되면, 세척 후 매번 거름망을 비워주어야 하며, 제거된 이물질이 다시 식기에 붙어 다시 세척해야는 번거러운 경우가 생깁니다.

애벌 세척을 통해 이물질을 사전에 제거하여 사용한다면 거름망엔 거의 남지 않아 약 8~10회 사용 후 간단히 세척/관리만 해주면 됩니다.

애벌 세척을 통해 식기에 늘어붙은 식재료를 불리거나 제거하지 않는다면 식기에 음식 잔해물들이 남게되는데요.

늘어붙은 식재료가 있는 상태로 이후 건조까지 진행된다면 더 딱딱하게 굳어 다시 세척할 때에도 더 오래 불려주어야 하며, 억지로 긁어서 제거한다면 재질에 따라 식기에 손상이 갈 수 있습니다.

음식물이 남게되면 제거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워지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위생과 관련된 악취 문제인데요.

식기나 거름망에 남아있던 김치, 마늘, 파 등 같은 식재료가 고온수로 인해 익어버린다면 그에 따른 악취가 심하게 발생됩니다.

직접 입에 닿고, 식재료를 담아 먹는 그릇에 악취가 배어든다면 누구라도 사용하는데 거부감이 생기게 될 것 입니다.

애벌 세척하는 시간을 번거롭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더 나은 세척력과 위생, 살균 등을 위해 되도록 애벌 세척을 진행하여 세척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