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션 구매 전 알아야 할 배선공사(전기공사) 필요한 이유

먼저 국내 일반 가정집 전기 배선에 대한 간단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소비전력은 전압과 전류를 곱한 값입니다.

즉, 소비전력 1,000W의 가전제품을 사용하면 국내 220V 전압을 기준으로 4.5A의 전류가 흐르게 됩니다. 전류가 흐르면 열이 발생하며 전류가 클수록(→소비전력이 클수록) 발생하는 열도 커집니다.

가정용 배선은 콘센트/배선/차단기 크게 3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콘센트]
콘센트 용량은 15A/3300W 입니다.

예를 들어 4000W짜리 전기용품을 사용하면 220V 기준 18A의 전류가 흐르게 되는데, 이는 허용전류 15A를 넘기 때문에 과열로 콘센트가 녹을 수 있으며 차단기가 작동하여 전원이 차단됩니다.

따라서 국내용 가전제품은 모두 3300W 이하의 소비전력으로 출시됩니다.

[배선]
전체 배선의 용량은 26A/5720W입니다.

여러 개의 가전제품을 동시 사용할 때 총 소비전력 합이 5720W 이하가 되도록 모든 가정에는 차단기가 설치됩니다.

[차단기]
총 소비전력량이 4400W가 되면 차단기가 작동하여 전원을 차단→사고를 예방합니다.

대부분의 국내 인덕션 최대출력은 3400W 이하로 출시되기 때문에 별도의 배선공사가 필요 없습니다. 만약, 2화구 이상을 최대출력으로 사용해서 최대 허용 전력을 넘어간다면, 알아서 각 화구의 최대 출력을 조정합니다.

예를들면, 2000W 출력의 화구 2개를 동시에 사용하면 자동으로 출력을 낮추어 9단&9단 → 8단&8단으로 낮추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콘센트나 차단기의 허용 전력을 넘을 일이 없어 별도의 배선 공사 없이 안전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수입 제품과 국내 일부 제품은 최대 동시 출력이 7,000W 이상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는 한국의 가정용 콘센트와 차단기의 허용 전력치를 초과하기 때문에 별도 배선 공사가 필수로 권장됩니다.

국내 일부 제품도 최대 7,000W까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있으며, 최대 허용치를 3,400W와 7,000W 중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에 7,000W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배선 공사가 필요합니다.

비용을 고려할 때 가장 추천하고 많은 사용자들이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1) 기존 콘센트를 사용하지 않고
2) 제품과 배선을 직접 연결하여
3) 별도의 전용 차단기를 설치합니다.

배선에 과전류가 흐르는 것을 막기 위해 보통 20A 차단기가 설치되며, 이 경우 대략 4400W 수준까지 여러 화구의 출력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용자 스스로 다른 가전제품의 전력사용량까지 고려하여 허용 출력량을 넘지 않도록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불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동시 출력량이 허용치를 넘게 되면 차단기가 내려가기 때문에, 전용 차단기는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위치에서 설치되어야 합니다.

여러 화구를 강한 화력으로 동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그만큼 비용이 비쌉니다.

허용전류 35A 수준의 두꺼운 전선으로 전기레인지 단독 배선을 시공하기 때문에 7700W까지 동시 출력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여러 화구를 최대출력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에 별도의 배선공사 비용을 생각하면 가성비가 좋은 선택은 아닐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