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도 인테리어! 원하는 색상과 소재의 가전을 골라보세요

과거의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은 흰색이나 아이보리, 블랙, 실버 계열의 무채색인 경우가 대다수였습니다.

그래서 가전제품은 '백색가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었는데요.

최근에는 무채색에서 벗어나 원하는 색상과 소재를 다양하게 고를 수 있는 가전이 인기입니다.

가전도 인테리어라는 인식 아래,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비스포크'는 작년 제품 출하량이 100만대를 넘었고, LG전자에서 출시한 'LG 오브제컬렉션'도 지난 3월 기준으로 전체 가전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시장이 매우 크게 성장했는데요.

이에 따라 위니아, SK매직 등 중견 업체들도 색상과 소재 경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가전의 색상·소재를 매번 맞춤형으로 바꾸는 것은 생산 단가가 높아 삼성이나 LG에 비해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삼성과 LG가 갖추지 못한 색상을 추가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데요.

각 브랜드 별로 어떤 색상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삼성전자는 가장 먼저 '비스포크' 라인을 출시해 냉장고를 비롯해 식기세척기, 오븐, 에어컨, 세탁기 등 총 16가지의 가전에 색을 입혀 집안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었는데요.

그 중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는 도어의 패널을 원할 때마다 색상과 소재를 바꿀 수 있도록 제공합니다.

비스포크 첫 출시부터 가장 많이 찾는 색상과 소재로 22가지 컬러가 제공됩니다.

구운 도자기의 질감으로 따뜻한 느낌을 연출하는 메탈 소재의 코타 색상 6가지, 거울처럼 반사되는 고광택으로 화사한 느낌을 연출하는 강화유리 소재의 글램 색상 7가지, 벨벳같은 부드러운 광택으로 스크래치에 강한 강화유리 소재의 새틴 색상 5가지가 있으며

이 중 주황색 별 표시가 되어 있는 색상이 21년 새롭게 추가된 색상입니다.

색상 외에 소재도 새롭게 추가되었는데요.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아르파 인더스트리알레가 개발한 신소재인 '페닉스'입니다.

보통 명품 가구에 주로 쓰이는 소재로 나노 코팅 기술을 적용한 매트한 질감으로 스크래치에 강하며, 지문이 잘 묻지 않아 관리가 쉽다는 점이 장점인 소재입니다.

LG전자의 오브제컬렉션에서 먼저 도입했던 신소재였으나, 21년도에 삼성전자에서도 LG전자와 다른 색상으로 들여왔습니다.

그 밖에도 클래식한 실버계열로 차분한 메탈 소재인 VCM도 있습니다.

삼성전자에서는 앞서 제공된 색상보다 좀 더 다양한 색상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해 360가지의 색상을 별도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BESPOKE 제작소에 들어가면 원하는 컬러를 조합해 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색상을 고르면 조화를 이루는 다른 색상들도 함께 추천해주므로 360가지의 색상 중에서 어렵지 않게 배합해 골라볼 수 있으며, 글로벌 프리미엄 페인트 기업인 '벤자민 무어(Benjamin Moore)'와의 협업으로 2021 트렌드 컬러를 참고한 색상 배합으로 구성해볼 수도 있습니다.

LG전자의 '오브제컬렉션' 역시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가전에 적용되어 조화로운 인테리어 가전으로 꼽히는데요.

냉장고의 경우, 동급 용량의 삼성 비스포크 제품보다 약 3~40만원 가량 더 비싼 편으로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는 후기가 많은 편입니다.

오브제컬렉션에서는 냉장고, 식기세척기, 워시타워, 광파오븐, 스타일러에서 원하는 색상 및 소재의 패널로 교체가 가능합니다.

프리미엄 브랜드에 사용되는 고급 신소재인 페닉스의 색상 3가지, 순수한 스테인리스, 메탈 본연의 세련됨과 무광의 모던한 느낌을 연출한 솔리드 색상 3가지, 고운 안개와 같은 부드러운 터치감, 매트한 유리 소재를 통해 은은함을 연출한 미스트 색상 6가지, 자연의 감성을 담은 메탈 소재로 편안함과 차분함을 연출한 네이처 색상 3가지로

총 16가지의 색상을 골라볼 수 있습니다.

이 중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2021 레드우드와 클레이브라운 색상은 가을 느낌과 어우러지는 색으로 고급스러운 연출이 가능합니다. 

인테리어 가전 시장에 발맞춰 위니아에서도 다양한 색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과 LG전자와 마찬가지로 냉장고에서 원하는 색상의 도어 패널을 선택하고 변경할 수 있는데요.

매트한 질감의 유리 소재로 부드러운 터치감과 우아한 무드를 연출한 실키 색상 4가지와 세련된 광택의 유리 소재로 화사한 느낌을 연출한 샤인 색상 4가지로 총 8가지를 조합해 냉장고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 외에도 다양한 색상을 접목해볼 수 있는 가전제품을 출시했는데,
이번 2021 여름에 출시된 에어컨의 경우, 휴양지의 느낌을 살린 다채로운 컬러를 제공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SK매직의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는 기능만큼이나 색상도 업그레이드되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바로 '글락(GLAK)' 인데요

이태리 Euro Componenti와 공동 개발하여 생활 스크래치, 지문 등에서 사용성을 높인 특수 소재로 총 8가지 색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프리스탠딩 모델이 아닌 빌트인 모델에서 고를 수 있는 색상들로 주방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연출이 가능합니다.

이제는 밥솥도 디자인 시대! 쿠첸에서 도자기를 모티브로한 전기밥솥을 선보였는데요.

부드럽고 조화로운 색상으로 편안한 느낌을 연출하는 4가지 색상을 제공했습니다.

쿠첸의 121밥솥은 주방에 단정하고 차분하게 녹아드는 모던한 컬러로 우수산업디자인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제조사에서 정말 다양한 컬러 조합을 속속들이 출시하고 있어 편리한 사용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도 함께 제공하는데요.

새로 출시된 컬러 라인을 접목한 가전들과 함께 앞서 나오지 않은 제조사들의 컬러풀한 가전을 직접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