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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린 그림이 '비스포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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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린 그림이 '비스포크'에?

지난 19년 8월에서 10월까지 삼성전자에서 비스포크 냉장고의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했었는데요, 일반 소비자부터 디자인 전문가까지 참여해 무려 1,114개의 작품이 출품되었다고 합니다.

작품들은 온라인 공개 투표를 통해 2만 명이 넘는 소비자들과 디자인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는데, 대상작이 드디어 올해 출고됩니다.

이번 비스포크 냉장고의 디자인은 '나다운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의한'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습니다.

물 위의 동심원, 플로팅 링스(Floating Rings)

이번 대상작의 제목은 물 위에 떠 있는 동심원이라는 의미인 '플로팅 링스(Floating Rings)'입니다.

동심원들이 이루는 반복적인 라인들이 실내 공간에 정적인 느낌과 안정감을 주면서, 짙은 네이비 컬러와 골드, 그레이 색상이 어우러져 모던 럭셔리를 연출해낸 것이 특징입니다.

조경민 작가(출처=삼성전자)

이번 작품의 작가인 조경민 씨는 마블링 기법을 활용해 도자기 등 다양한 제품에 패턴을 입히는 작업을 하는 디자이너로 새로운 대상에 마블링 작업을 해보고 싶어 출품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블링 기법은 물 위에 물감을 한 방울씩 떨어뜨려 수백개의 동심원을 만든 후 종이로 찍어내는 '수전사' 기법과 동일한데요.

수면 위에 우연히 쌓인 겹겹의 원과 작업한 날의 습도, 온도 등이 서로 반응하면서 만들어낸 자연 결과물로, 독특한 기법을 사용한 디자인이라는 점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이번 플로팅 링스 에디션 패널은 비스포크 4도어 냉장고와 김치플러스 3도어에 적용할 수 있는 세트로 구성되며, 30세트 한정으로 120만원에 출고됩니다.

삼성전자는 19년도에 국내에서 비스포크 냉장고 디자인 공모전을 한 것에 이어, 작년 여름에도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 대상으로 디자인 콘테스트를 진행했었는데요.

유럽 출품작 중 일부(출처=삼성전자)

소비자들의 취향과 개성을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장을 마련하려는 시도가 돋보입니다.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기회, 실제 상품 디자인과 기획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고 하니 언젠가, 내가 직접 그린 냉장고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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