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마사지기! 진짜 종아리가 얇아질까요?

먼저, 각 제품을 직접 착용해서 비교해 보았는데,
제품 간 강도의 차이가 꽤 있었습니다.

이를 시각적으로 더 비교하기 위해
몇 가지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종아리 마사지기는 에어캡에 공기를 불어넣어 그 압력으로 마사지하는 방식이라 에어캡이 많이 부풀어 오를수록 눌러주는 힘이 더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마사지기로 페트병을 타이트하게 감싸서 페트병이 찌그러지는 정도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제스파, 풀리오, 스파알, 비브아, 에르고바디가
페트병을 빈틈없이 찌그러트렸으며,

그중에서도 풀리오와 비브아는 '삐빅'거리는
페트병끼리 비벼지는 소리가 날 정도로 에어캡이 많이 부풀었고, 실제 체감되는 마사지 강도 역시 가장 강했습니다.

아이리버, 오아, 가포넷, 바넥스, 메디니스, 멜킨스포츠는 페트병 사이 틈새가 보일 정도로만 에어캡이 부풀어 올랐으며, 실제 체감되는 마사지 강도 역시 살짝 약한 편이었습니다.

이번엔 지점토를 길이 35cm, 지름 9cm의 원통형으로 만들어, 마사지기를 작동시켜 위, 아래로 빠져나오는 정도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아이리버, 풀리오, 스파알, 비브아가 지점토가 가장 많이 빠져나왔고, 오아, 가포넷, 멜킨스포츠는 상대적으로 적은 양만 빠져나왔습니다.

실제 체감되는 세기와 페트병/지점토 테스트의 결과가 비슷한 경향을 띄었는데, 종합해 보면 풀리오, 스파알, 비브아의 마사기 강도가 가장 세다고 보여졌습니다.

공기압과 마사지 범위가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건 알겠는데... 진짜 마사지 효과가 있는 걸까요?

제품 사용 전, 사용 후, 사용 1시간 후의 종아리 둘레를 측정해 종아리가 얇아지는 효과가 있는지, 압력이 강한 제품의 마사지 효과가 더 좋은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제품 사용 직후에는 0.2~0.7cm정도 종아리 둘레가 줄어드는 효과를 냈습니다.

이 효과가 지속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용 후 1시간 뒤에 종아리 둘레를 다시 측정했는데, 대부분 제품이 처음 측정한 수치와 비슷하게 둘레가 두꺼워 졌습니다.

마시지 효과에 대한 결론을 내보자면

모든 제품이 0.2~0.7cm 정도 둘레가 줄어드는 효과를 내었습니다.

다만, 일시적인 둘레 감소였으며, 사용자의 체형이나 근육량에 따라 차이가 있었습니다. 또, 제품 별로도 일관된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측정 오차까지 감안하면, 마사지 세기 차이는 분명 존재하지만, 어떤 제품이 종아리 둘레를 더 얇게 해주느냐는 판단하기 어려웠습니다.

짧게 결론을 내보자면 체감되는 마사지 효과는 확실히 있었습니다. 종아리에 자국이 남을 정도로 가해지는 압박 정도가 장난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종아리 둘레가 다이나믹하게 얇아지진 않았습니다. 얇아진다 해도 측정오차 범위 내 수준이었고, 그마저도 1시간 후면 다시 원래 둘레로 돌아왔습니다.

종아리를 얇게 만들어준다기 보단, 뭉쳐있는 것을 풀어주는 제품으로 생각하고, 그 정도의 효과를 기대하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효과는 알겠는데, 어떤 제품 사야 할 지 고민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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