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비싼 공기청정기 필터, '이것' 사용해보셨나요?

공기청정기에서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핵심 부품인 필터는 1년 주기로 교체를 권장하는데요. 공기청정기를 얼마나 자주, 많이 사용하는지에 따라 그 주기가 더욱 짧아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필터의 교체 비용이,

소형 제품은 5~8만원대, 중대형 제품은 8~15만원까지도 들 수 있기 때문에 유지비용 측면에서 꽤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기 제품의 경우에는 정품 외에도 호환이 가능한 필터를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는데요.

가격이 적게는 1/2 밖에 되지 않는 것부터 많게는 2~3배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호환 필터, 정말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호환 필터는 정품 필터보다 등급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위와 같은 표의 제품이 있다면, 공기청정기를 같은 시간 작동시켰을 때 호환 필터를 사용한 제품이 먼지 입자를 많이 남겨 성능 차이가 무려 100배나 벌어집니다.

하지만, 어차피 공기청정기가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풍량은 같기 때문에 호환 필터를 사용할 경우 정품 필터보다 조금 더 작동시키면 남은 먼지는 충분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만약 1시간당 1만 개의 먼지를 빨아들이는 공기청정기였다면, 위의 경우에서 호환 필터는 1시간에 9500개의 먼지를 걸러냈을 것이고, 약 3분 정도만 더 작동시키면 남은 500개의 먼지는 금방 또 걸러낼 수 있습니다.

즉, 호환 필터는 정품 필터보다 5% 정도 정화 속도가 느리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필터 가격이 2-3배 차이 나는 것과 비교한다면 호환 필터의 성능은 확실히 가성비가 높습니다. 

공기청정기가 미세먼지를 잘 걸러내려면 흡입한 공기가 다른 곳으로 새어 나가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호환 필터는 아무래도 정품 필터에 비해서는 사이즈가 꼭 맞지 않고 헐겁거나, 꽉 끼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필터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공기가 그대로 배출된다면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의미가 없으므로 반드시 호환 필터를 구입할 때는 장착할 때 얼마나 차이가 발생하는지 후기를 확인하고 구입해야 합니다.

호환 필터를 사용하는 것이 가격적으로나 성능 면에서도 정품 필터에 특별히 뒤지지 않기 때문에
구입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찜찜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 부분은 통일된 관리 기준이 없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소비자가 신뢰도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근거는 없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구입하기보다는 개인의 성향이나 필터 교체 비용의 부담 정도에 따라 구입할지 말지 고려해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