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기 '1등급 vs 3등급' 전기요금 차이 얼마나 될까?

제습효율이란 '동일량의 전력으로 얼마만큼의 제습을 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성능지표입니다. 즉, 제습효율이 클수록 전력 사용량이 적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제습효율은 에너지효율등급 라벨에 표기되어 있으며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도 조회가 가능합니다.

※단, 제조사의 사정으로 신고된 에너지등급보다 라벨에 표기된 에너지등급이 낮게 부착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제습기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제습효율에 따라 정해지며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가정용 제습기는 대부분 1~3등급이며 간혹 4등급 제품도 있습니다.

에너지지소비효율등급이 동일한 제품이더라도 제습효율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효율을 정확히 알아보고 싶다면, 에너지효율등급보다는 제습효율을 직접 확인해보는게 정확합니다.

위 표는 일 제습량 가정용 제습기 96개 제품에 대한 월 전기요금 조사 결과입니다.

표준환경에서 월 171시간 사용 기준, 1등급과 3등급의 월 전기요금 차이는 최대 3,000~4,000원 수준입니다. 일 제습량이 클수록 월 전기요금 차이가 다소 커지기 때문에 전기요금이 걱적된다면, 제습효율과 함께 일 제습량까지 함께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 제습량 16L 1등급 제습기의 소비전력은 약 270W 정도입니다. 단순히 소비전력으로만 전기요금을 계산해본다면

270W X 171h = 46.17kWh 로 누진제 2단계 기준 월 전기요금은 10,000원 수준입니다. 앞서 언급한 7,000~8,000원과 다소 차이가 있는데요.

이는 제습기는 계속해서 최대 출력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며 목표 습도에 도달하면 소비전력이 낮아지고 다시 높아지고를 반복하기 때문이며 실제 사용 시에는 단순히 '소비전력 x 사용시간'으로 계산한 것보다 전력사용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사용목적에 따라 사용시간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사용시간이 길어질수록 1등급 제품이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다만, 사용시간이 길지 않다면 '제습효율'보다는 제품의 가격/브랜드/부가기능 등 자신에게 필요한 다른 스펙들을 좀 더 우선적으로 선택 기준으로 하는게 적합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막연하게 '전기요금이 걱정되어' 무조건 1등급 제품만 찾기 보다는 전기요금 차이는 얼마난 발생하는지,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은 무엇인지 좀 더 정확하게 알고 구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