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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나는 아이의 상태 확인을 위한 체온계 고르는 법

열나는 아이의 상태 확인을 위한 체온계 고르는 법

'열'은 각종 질병에 흔하게 동반되는 증상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자라면서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열이 나곤 하는데, 아이는 자신의 상태를 아직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프지 않을 때도 꾸준히 체온을 측정하면 이상 징후를 초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아이가 어릴수록 더 자주 사용하게 되는 체온계. 과연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할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체온계 종류

측정성능

부가기능

결론

Chapter 1.체온계 종류

센서구분, 측정위치에 따른 종류

예전에는 온도에 따라 부피가 팽창하는 수은을 사용한 체온계를 주로 사용했는데, 2013년 채택한 국제조약인 '미나마타 협약'에 따라 현재 수은이 들어간 체온계, 혈압계 생산과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기술의 발달로 직접 눈금을 읽는 아날로그 방식에서, 측정값을 숫자로 화면에 띄워주는 디지털 체온계가 대중화되었습니다.

디지털 체온계는 센서 종류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반도체의 저항값으로 온도를 측정하는 서미스터 센서를 사용한 체온계와, 물체의 적외선 방사율을 측정해 1초 이내로 온도측정이 가능한 적외선 센서를 사용하는 체온계로 나뉩니다.
센서의 종류 외에도 측정부위와 형태에 따라 다시 세 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는데, 각 체온계의 종류와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체온계 종류별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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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입 체온계

서미스터(반도체) 센서를 사용 측정부에 직접 접촉하여 측정 3~5분 소요

가격이 저렴하고, 정확도가 높은 방식으로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체온계입니다.
의료기기 품목명은 '전자체온계'입니다.

혀 밑에 넣고 입에 물거나, 겨드랑이 사이에 끼워 체온을 측정합니다. 평균적으로 3~5분가량 체온계를 접촉한 채로 기다려야 합니다. 10초, 60초 등 측정 시간을 단축한 제품도 있지만, 측정시간이 짧을수록 정확도가 떨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또, 적외선 센서를 사용한 방식은 1~2초에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교적 측정 시간이 긴 편인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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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체온계 (고막)

적외선 센서를 사용 고막의 온도를 재기 때문에, 귀에 접촉 1~2초 이내에 측정

귀체온계는 정확하면서도 빠르고 간편한 체온 측정 방식으로, 가장 효율적인 체온계입니다.
다만, 귀 내부에 염증이 있거나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방식은 측정부를 귓속에 집어넣고, 고막의 온도를 측정합니다. 고막은 체온을 조절하는 시상하부와 동일한 동맥으로 혈액을 공급받기 때문에, 심부온도를 측정하기 적합합니다.
또, 적외선 센서를 사용하여 1~2초 만에 체온을 확인할 수 있어 매우 간편합니다.

의료기기 품목명은 '귀적외선체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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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 유무

귀체온계는 일회용 필터 사용 유무로 제품이 나뉩니다.

필터를 사용하면 위생과 센서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필터를 장착하지 않으면 측정을 할 수 없는 제품이 대부분이라서 항상 여분의 필터를 준비해 두어야 하는 것이 단점입니다. (1,500~2,000원/ 1box(20개)) 또, 민감한 경우 필터를 사용하는 제품을 귀에 넣을 때 이질적인 촉감이나 필터 날개 부분이 귓바퀴에 닿아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필터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은, 일회용필터 추가 구매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측정 시 귀에 닿는 느낌이 더 편안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생관리는 사용 후 알코올을 묻힌 솜으로 측정부를 소독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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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체온계 (고막+피부)

귀 체온계와 비접촉식 체온계가 둘 다 적외선 센서를 사용한다는 점을 활용하여, 다양한 측정 모드를 탑재한 제품도 있습니다.

귀에 삽입하여 고막온도를 측정하는 방식 외에도, 추가 부품을 씌워 비접촉식 체온계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개 체온뿐 아니라 사물온도를 측정하는 모드도 탑재한 경우가 많아 활용도가 높습니다.

다만, 다양하게 측정이 가능하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제품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브랜드 & 제품별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모드별로 측정값에 보정이 들어가는데, 보정 값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측정값 결과를 잘못 해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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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접촉식 체온계 (피부)

적외선 센서를 사용 이마나 관자놀이에서 1cm 간격을 두고 사용 1~2초 이내에 측정

직접적인 접촉이 없기 때문에, 감염의 위험이 적고, 1~2초의 측정시간으로 여러 사람의 체온을 빠르고 편리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크게 대중화된 방식의 체온계입니다. 

다만, 외부의 영향을 많이 받는 피부의 온도를 재기 때문에 다른 방식에 비해 정확도가 낮은 편 입니다.
지속적으로 동일한 부위를 측정하기도 어렵고, 1cm 내외에서도 거리에 따라 측정값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열이 있다면 체온을 떨어뜨리기 위해 피부에 땀이 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정확도는 더 떨어집니다.

따라서 정확한 체온의 측정보다, 열이 있고 없고 정도의 대략적인 확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의료기기 품목명은 '피부적외선체온계'입니다.

Chapter 2.측정성능

실제 사용 시 측정 방식이나 사용자에 따라 오차가 생김

국내에서 판매하는 체온계는 모두 식약처의 승인을 받은 2급 의료기기로, 사람의 체온 측정을 목적으로 온도 정확도 등의 검증을 거친 제품입니다.

일반적인 가정용 체온계의 기본적인 측정성능은 대부분 체온범위인 35~39℃ 안에서 ±0.2(비접촉식 ±0.3)로 비슷한 편으로, 대부분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문제없는 제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제품을 사용할 때는 실험실과 같은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측정 방식이나 환경에 따라 정확도와 정밀도에 차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성능은 정확도와 정밀도로 나눠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정확도는 실제 체온과 얼마나 가까운 수치로 측정할 수 있는지이고, 정밀도는 측정된 값이 서로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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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도

제품별 정확도라기보다 측정 방식에 따른 정확도로 선택해야 함

정확도의 경우 비교가 되는 체온의 기준값을 특정하기 어려워, 개별 제품의 성능 비교가 어려운 항목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외부 환경의 요인을 덜 받는 부분의 체온을 잴수록 정확도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직장(항문) > 고막 > 구강 > 겨드랑이 >> 이마(피부) 순으로 정확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정확도가 높은 부위일수록 심부 체온과 가까워 측정값이 높은 편 입니다. 따라서 체온 측정 부위에 따라 열이 있고 없고를 판단하는 기준값이 달라집니다.

비접촉식 체온계가 부정확한 이유는 신체 가장 바깥쪽에 위치해 외부의 영향을 많이 받는 피부의 온도를 재기 때문입니다.
특히 열이 나면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이 나면서 피부온도는 낮아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비접촉식 체온계만으로 체온을 판단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 직장(항문)의 체온을 재는 방식은 주로 병원에서 신생아에게 사용하는데, 감염이나 부상의 위험이 있고, 측정시간이 5분 정도로 오래 걸려 최근에는 병원에서도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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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도

외부환경의 간섭을 최대한 줄이고 올바른 사용법으로 측정

연속으로 체온을 잴 때, 매번 결과값이 다르다면 정밀도가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사람은 왼쪽과 오른쪽 고막의 온도가 서로 다를 수 있고, 피부도 부위에 따라 온도가 다르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체온계 자체의 정밀도는 높더라도,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정밀도에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최대한 동일한 위치에 동일한 방법으로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적외선 센서의 경우 1cm 내외의 거리에서도 측정대상과 거리가 달라지면 측정값이 달라지기 때문에, 측정위치를 잘 조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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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체온계 사용 시 측정오차가 생기는 주된 원인

사람의 귓구멍은 일자가 아니기 때문에, 귀를 뒤쪽으로 잡아당겨 측정부와 고막이 일직선이 되도록 합니다. 센서가 귀 내부 벽이 아닌 고막의 온도를 측정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대체로 어린아이는 뒤 아래쪽, 어른은 뒤 위쪽으로 귀를 당겨줍니다.
나이나 개인별 특성에 따라 귀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알맞은 측정법을 숙지하지 못하고 사용하거나, 체온계의 디자인에 따라 심하면 1도 이상의 오차가 나는 결과값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Chapter 3.부가기능

체온계에 있으면 편리한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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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곳에서 사용할 때

백라이트: 어두운 곳에서도 측정값 확인 편리 라이트: 귀체온계의 경우 보조라이트 필수

아이가 아플 때는, 열보초를 서며 잠든 아이의 체온을 재야 할 때도 있습니다. 따라서 어두운 환경에서도 편하게 사용하려면 다음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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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라이트

주변이 어두워도 화면에 나오는 측정값을 확인할 수 있도록 화면에 불빛이 들어오는 제품입니다. 다만, 너무 밝은 경우 오히려 사용에 방해가 될 수도 있으니 후기를 잘 살피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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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귓구멍 안에 측정부를 정확하게 넣어야 하는 귀체온계 특성상, 어두운 환경에서는 사용이 어려운 편입니다. 따라서 수유등이나 핸드폰 불빛으로 주변을 밝히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조 불빛 없이도 체온계에 라이트 기능이 있다면 편리한데, 이런 기능을 갖춘 제품은 많지 않습니다.

다만,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브라운 체온계는 이런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호환제품이 있는데, 바로 배터리 커버 형태의 보조 라이트입니다. 이 제품을 장착하면 야간사용 시 편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가격은 1만 원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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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거리 알람 기능

비접촉식 체온계라면 매우 유용

비접촉식 체온계는 측정 대상과 약 1cm 정도의 적정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거리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알려주는 거리 알람기능이 있으면 동일한 거리에서 측정이 가능해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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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온도 측정

분유, 목욕물 등 실생활에 사용가능

비접촉식 온도계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사물온도 측정기능은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빠른 시간에 온도를 잴 수 있는 적외선 센서의 장점을 살린 기능입니다.
분유, 목욕물 등의 온도를 잴 수 있어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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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앱 연동

블루투스 지원으로 전용앱을 사용하면 자동으로 체온을 기록

체온을 측정하면, 어딘가에 기록을 해 두어야 합니다. 요즘은 아이의 상태를 기록할 수 있는 다양한 육아 앱이 많아, 체온을 잰 뒤 앱에 입력합니다.
블루투스+전용 앱을 지원하는 체온계는 스마트폰과 연결해 측정기록을 자동으로 저장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단, 기존에 사용하는 육아 앱에 기록하기를 원한다면 수기로 저장해야 하므로, 이 기능 유무를 기준으로 해서 제품을 고를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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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용 구성품

케이스를 제공하면 보관이 편리

다른 물건과 부딪혀 민감한 센서가 손상되지 않도록, 뚜껑이나 케이스를 제공하는 제품이 좋습니다.

특히, 필터를 사용하는 제품의 경우 필터까지 함께 보관할 수 있는 케이스가 있는 것이 편리합니다.

결론귀체온계를 추천!

보조용으로 다른 체온계를 함께 사용하면 좋음.


가정에서 사용하는 체온계 중 정확도가 높은 체온계는 펜타입 체온계와 귀체온계입니다. 다만, 펜타입 체온계는 일반적으로 측정시간이 5분 정도로 긴 편이기 때문에, 1~2초 안에 측정이 가능한 귀 체온계 사용을 추천합니다.

다만, 귀체온계는 고막의 온도를 제대로 잴 수 있도록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6개월 이하로 귓구멍이 작아 귀 체온계를 사용하기 어려운 아기에게는 겨드랑이 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 펜타입 체온계 사용을 추천합니다.

비접촉식 체온계는 직접적인 접촉 없이 빠르게 체온을 측정할 수 있어 간편하지만, 다른 방식에 비해 측정값이 부정확한 편이기 때문에 보조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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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도계 추천좀 해주세요! 정확도 기반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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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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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노써치 체온계 담당 CM입니다.
    
    현재는 습도계 카테고리가 따로 없지만,추후 신규 아이템으로 고려해보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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