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을 확 올려줄 로봇청소기!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로봇청소기가 매력적인 이유는 사람이 직접 청소하지 않아도 스스로 청소를 해주기 때문에 시간과 힘이 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스스로 집안 곳곳을 이동하고, 가구나 기타 장애물을 피해서 움직이는 것이 가능한데, 로봇청소기가 이렇게 작동할 수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 센서와 카메라 등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약 20년 전에 출시된 초창기 로봇청소기는 정해진 동선 없이 랜덤으로 이동하며 벽이나 장애물에 부딪히면 방향을 바꿔 움직이는 방식으로 작동되었습니다. 따라서, 같은 공간을 반복청소하거나 청소하지 못하는 공간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부족한 성능 때문에 로봇청소기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매핑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늘고, 대중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매핑은 쉽게 말해 지도를 만드는 것입니다. 로봇청소기에 탑재된 센서나 카메라를 통해 공간을 이동하며 천장, 벽면, 가구 등을 인식하고 조합한 후, 위치 좌표를 설정해 지도를 만드는 원리입니다. 이 기술을 이용해 과거와는 달리 훨씬 똑똑하고 정교한 청소가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센서나 카메라의 성능에 따라 천장이 너무 높은 공간이나 실외에서는 제대로 매핑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로봇청소기에 강력한 흡입력이나 깨끗한 물걸레질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로봇청소기가 진입할 수 없는 매트 위, 장애물이 있는 곳, 모서리 등은 청소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로봇청소기를 사용하더라도 보조 용도로 일반 청소기는 여전히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봇청소기를 잘 사용한다면 청소 빈도를 줄일 수 있어 편리합니다. 한번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나서 매일 작동시키면 머리카락이나 먼지가 쌓이지 않기 때문에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의 후기를 보면, "집이 항상 깨끗하게 유지돼요.", "바닥의 머리카락이 사라졌어요." 등의 만족 후기가 매우 많습니다. 실제로 사용 후 먼지 통을 확인해 보면 생각보다 많은 이물질이 쌓여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사람이 직접 하는 것보다 꼼꼼하게 청소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장애물 등이 많으면 제 성능을 발휘하기가 어려우므로 먼저 집 안을 정리해야 하며, 자주 사용하기 위해서는 집 정리의 습관화가 필요합니다.

먼저, 주로 바닥에 두고 사용하는 실내화나 멀티탭, 전선 등을 엉키지 않게 치워두어야 하며, 로봇청소기가 떨어질 수 있는 화장실, 베란다 등의 문은 닫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로봇청소기를 사용하기 위해 이렇게 집을 정리 정돈하는 과정 자체가 청소의 일환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귀찮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로봇청소기는 용도에 따라 3가지로 분류됩니다.

① 흡입전용 : 먼지를 흡입하는 기능만 포함
② 물걸레전용 : 패드가 바닥을 문지르며 닦아내는 기능만 포함
③ 흡입+물걸레 겸용 :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할 수 있음

삼성과 LG는 여전히 흡입전용 모델이 주력 제품이지만, 두 브랜드를 제외하면 국내에서 흡입전용 제품은 거의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국내 가전제품 대기업인 삼성과 LG가 주력하는 방식이 트렌드가 아니라고 하니 의아하실 수도 있는데, 로봇청소기 카테고리에서는 삼성/LG가 다른 가전만큼 시장점유율이 높지 않습니다. 샤오미, 로보락, 에코백스 등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다만, 삼성/LG의 흡입전용 모델은 비싸지만 흡입성능만큼은 확실히 뛰어난 편이기 때문에, 흡입청소와 A/S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흡입청소는 유/무선 청소기로 하고, 걸레질만 해줄 로봇청소기를 찾는다면 물걸레 전용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좋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겸용제품과 비교하면 확실히 물걸레 성능이 좋습니다.

다만, 물걸레 전용 제품은 매핑센서가 포함되지 않은 모델이 많은데, 이런 제품은 움직임이 다소 답답하고 멍청(?)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현재 물걸레 전용 제품 중 매핑센서가 포함된 모델은 많지 않으며,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흡입+물걸레 겸용이 현재 가장 많이 팔리며, 제조사들이 주력하는 타입입니다.

예전에는 로봇청소기 사용 후 걸레질은 직접하거나, 유/무선 청소기로 흡입청소 후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로 걸레질을 하는 패턴이었다면, 요즘은 겸용제품으로 흡입과 물걸레질을 한 번에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로봇청소기의 성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면서, 겸용제품을 사용하는 집에서는 로봇청소기가 메인청소기로 사용되고, 무선청소기는 보조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로봇청소기는 다양한 센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 중 SLAM 기술이 적용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Building) : 로봇에 부착된 센서로 주변 환경에 대한 지도를 그리는 작업

현재 판매되는 로봇청소기에서 이런 매핑이 가능한 센서는 LDS(레이저 센서), 자이로 센서, 카메라 센서인데, 이중 가장 똑똑한 고성능의 센서가 LDS로 확실한 성능 체감이 되기도 합니다.

3~4년 전만 해도 LDS를 포함한 제품이 많지 않았고, 프리미엄급 모델에만 적용이 되었는데, 최근에는 가격차이가 거의 없고 많은 제품이 LDS를 포함하기 때문에 무조건 LDS가 포함된 제품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LDS(Laser Distance Sensor)는 레이저로 거리를 측정하는 센서로, 이 방식을 설명하는 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 센서라고 하기도 합니다.

로봇청소기 위에 부착된 센서가 360도로 회전하며 레이저를 쏴서 벽이나 장애물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하여 거리를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청소를 시작할 때 미리 지도를 그릴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지도의 정확도 또한 매우 높습니다.

LDS가 없는 제품은 지도를 그리지 못하거나, 이동하면서 지도를 그리게 됩니다. 이렇게 청소 초반에 지도를 그리는 것은 매우 큰 장점이 있습니다.

먼저, 빠른 청소가 가능합니다. 가장 효율적인 청소 경로를 계획하고 이동하기 때문에 청소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이동 동선을 확인하여 청소가 된 곳과 아닌 곳을 구분해 주기도 합니다.

또한, 지도가 그려지면 집 전체를 청소할 수도 있지만 특정구역만 청소하게 하거나 금지구역을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잘 사용하지 않는 작은방은 청소하지 않고 먼지가 많은 거실과 안방만 청소하게 하거나, 베란다나 카펫 위, 넘어뜨릴 물건이 있는 곳 등은 로봇청소기가 진입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자이로센서는 각속도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출발 지점으로부터 로봇청소기가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움직였는지에 대한 정보로 위치를 기억하는 방식입니다.

매핑이 가능하지만, LDS가 포함된 제품과 비교하면 정확도가 낮고 속도도 느리며, 실시간 동선 확인은 확인하지 못하는 제품이 많습니다.

예전에는 자이로센서가 포함된 제품도 많았지만, 최근에는 LDS와 가격차이도 많이 줄어들었고 제품 수도 적어서 굳이 자이로센서가 포함된 제품을 구매할 이유는 없습니다.

로봇청소기에 탑재된 한 개 이상의 카메라를 통해 벽, 천장, 문, 가구 등의 사진을 찍어서 그 위치정보를 조합하고 기억해서 전체 지도를 그리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공간의 밝기가 달라지거나 장애물의 위치가 이동되면 매핑의 오류가 발생하는 등 현재의 기술력으로는 자이로센서와 마찬가지로 LDS 대비 성능이 떨어집니다.

카메라 센서만 탑재한 제품들은 많이 줄어드는 추세이고, LDS와 카메라 센서가 동시에 탑재되어 보조 센서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제품들은 가격이 대체로 비싼 편입니다.

로봇청소기는 장애물을 피하고 장애물 주변은 최대한 꼼꼼하게 청소를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적외선으로 탐지하거나 범퍼에 붙어있는 센서를 통해 직접 부딪혀 장애물을 인식합니다.

또한, 장애물이 나타나면 장애물 주변은 상대적으로 청소가 덜 될 수 있는데, 장애물과 가까워지면 속도를 줄이는 감속 센서가 있는 제품은 청소가 되지 않는 공간을 최소화하기도 합니다.

로봇청소기를 작동시킨 상태에서 외출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로봇청소기가 화장실이나 현관에 떨어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추락 센서는 바닥과 로봇청소기의 거리를 지속적으로 측정하여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이동을 멈추고 방향을 전환합니다.

단, 현재의 기술로는 추락 센서의 반응속도와 로봇청소기의 움직임이 완벽하게 조화롭지 않아서 추락 센서가 있는 제품도 간혹 추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로봇청소기 작동 시에는 화장실 문은 닫아두거나 추락이 예상되는 곳은 막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LDS나 장애물 센서 만으로도 매핑 자체는 충분하지만, 바닥에 미처 치우지 못한 물건을 인식하지 못하고 부딪히거나 넘어뜨릴 수도 있으며 바닥에 있는 전선 등에 엉켜서 작동을 멈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프리미엄 제품들은 작은 사물까지 인식할 수 있도록 3D 센서를 추가로 탑재하기도 하는데요.

LDS만 탑재한 제품과 비교한다면 사물 인식 정도가 높으며, 3D 입체지도를 생성하거나 카메라를 통해 집안을 관찰할 수 있도록 부가기능이 탑재되어 편의성을 높여주기도 합니다.

다만, 제조사에서는 애완동물의 배변, 얇은 전선 등까지 문제없이 회피한다고 광고하는 경우도 많은데, 실제 환경에서는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광고만큼의 체감효과는 누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예산에 여유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필수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옵션은 아닙니다.

로봇청소기의 흡입성능은 압력을 나타내는 단위인 Pa(파스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로봇청소기가 바닥의 이물질을 흡입하는 압력을 나타내며, 현재 판매되는 로봇청소기의 흡입력은 대부분 2000~6000Pa 정도입니다.

유선청소기나 고성능의 무선청소기는 20000Pa 이상, 저가의 무선청소기도 보통 10000Pa 이상입니다. 반면, 로봇청소기는 아무리 고가의 제품이라도 5000Pa 정도로 일반 청소기와 비교했을 때 흡입력이 확실히 부족합니다.

제품별로 흡입력에 차이는 있지만, 일반 청소기와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며 매일 발생하는 생활 먼지나 머리카락은 종류와 무관하게 대부분 흡입이 가능합니다.

비슷한 가격이라면 당연히 흡입력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지만, 로봇청소기의 사용목적이 깨끗한 청소보다 깨끗함을 유지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주요한 고려 요인은 아닙니다.

로봇청소기는 흡입력이 약해서 흡입구 주변의 먼지까지는 빨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흡입구 앞쪽에 더듬이같이 생긴 브러시가 회전하면서 먼지를 흡입구 쪽으로 모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로봇청소기가 벽이나 코너에 밀착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공간의 먼지 제거에도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사이드 브러시가 포함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이드 브러시가 한쪽에만 있거나 양쪽에 모두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2개가 양쪽에 붙어 있는 제품은 한 번에 더 많은 면적의 먼지를 청소할 수 있어 유리합니다.

간혹, 이물질이 많을 때 2개의 사이드 브러시가 오히려 먼지 등을 흐트러뜨려 불편하다는 후기도 있지만 사이드 브러시는 탈부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1개를 빼서 사용해도 됩니다.

실제 가벼운 먼지를 제거하는 정도로는 먼지가 흩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흡입+물걸레 겸용 로봇청소기는 바퀴 앞쪽에 먼지를 빨아들이는 흡입구가 있고, 뒤쪽에 걸레질을 할 수 있는 패드가 부착되어 있는 형태가 많은데요.

50만원 이하의 겸용 제품이 대부분 이 형태인데, 물걸레가 바닥과 밀착되지 않아 힘을 받기가 어려우며, 걸레패드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로봇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가며 훔치는 정도 이상의 세척력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먼지를 흡입한 곳을 한 번 더 닦아주기 때문에 흡입청소만 하는 것보다는 낫지만, 물걸레 전용 제품과 비교하면 성능이 부족합니다.

반면에, 물걸레가 회전하거나 앞뒤로 움직이며 닦는 제품은 일반 겸용 제품대비 성능이 좋습니다.

물걸레가 바닥에 밀착된 상태로 패드가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바닥을 누르는 압력이 높고, 문지르는 횟수가 많기 때문에 확실히 깨끗하게 닦이는 편입니다.

물걸레 전용 제품이나 겸용제품 중에서도 50~60만원이 넘는 제품은 이런 형태를 띠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로봇청소기에 탑재된 물통의 용량은 50~300ml 정도로,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00ml 정도면 약 40분~1시간 정도 물청소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물통에 담긴 물이 걸레에 조금씩 스며들면서 청소 중 걸레가 마르지 않도록 해주는데요.

물이 과도하게 스며들어 바닥에 물기가 남거나, 물 분사량이 적어 세척이 충분히 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물 분사량 조절 기능을 사용하면 걸레에 스며드는 물의 양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이 기능은 물통에 물이 남아있는 상태로 충전할 때, 걸레가 젖는 것도 방지해 주기 때문에 유용한데, 대부분의 제품에 포함되어 있으니 구매 전 체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걸레 청소 후 더러워진 걸레를 빨아야 하는 것이 은근히 번거롭습니다. 손빨래를 하자니 귀찮고, 세탁기를 사용하자니 더러운 걸레와 옷을 같이 빨기는 찝찝하고, 달랑 걸레 하나만 세척하기는 부담스럽습니다.

이러한 불편함 때문에 물걸레 기능을 쓰고 싶어도 귀찮아서 안 쓰는 경우도 많은데요.

최근에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해 주는 물걸레 자동 세척/건조 기능을 포함한 제품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청소 후 충전과 동시에 깨끗한 물로 걸레를 빨아주는 것은 물론 건조까지 해주기 때문에, 물통에 깨끗한 물을 담아주고 더러워진 물통을 비워주기만 하면 됩니다.

가격이 최소 70~80만원 이상으로 매우 비싸지만 세척부터 건조까지 손 하나 대지 않아도 되는 압도적 편리함 때문에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이러한 걸레 세척은 청소 후에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이나 면적 단위로 설정한 빈도에 따라 청소 중간에 걸레를 세척하며 닦을 수 있습니다.

청소 처음에는 걸레가 깨끗하지만 청소를 할수록 걸레가 더러워져 더러워진 걸레로 닦아지는 공간이 생겨 찝찝할 수 있는데, 걸레를 중간중간 빨아가면서 닦을 수 있어 매우 위생적입니다.

또한, 물걸레가 청소 중 마르지 않도록 도와주며, 걸레의 습도까지 조절할 수 있어 바닥의 종류나 오염 정도에 맞출 수 있어 세척력에도 도움이 됩니다.

로봇청소기의 배터리 용량은 2000~6000mAh 정도이며, 용량이 클수록 사용시간이 길고 가격이 비싸진다고 볼 수 있는데, 현재 판매되는 제품의 90% 이상은 5200mAh로 동일합니다.

따라서, 배터리 용량을 기준으로 선택하기보다는 사용시간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센서의 종류와 제품별 프로그래밍에 따라 사용시간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보통 20평대 아파트는 약 1시간, 30평대는 1시간 30분, 40평대는 2시간 정도면 로봇청소기가 전체 면적을 청소하는 데에 충분합니다.

보통 위 시간보다는 빨리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면적이 동일하더라도 집의 구조, 장애물의 위치나 개수에 따라 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로봇청소기의 배터리는 흡입청소를 위한 모터를 작동하는 데에 대부분 사용되기 때문에, 흡입력을 높일수록 사용시간이 짧아집니다.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사용시간 정보는 일반 모드 혹은 최소 모드에서의 사용시간입니다. 예를 들어, 최대시간이 2시간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제품을 최대세기 흡입력으로 작동하면 사용시간이 1시간 정도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로봇청소기는 안 그래도 흡입력이 약한데 약한 세기로 작동하면 청소성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최대 사용시간의 50~70% 정도를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제품은 대부분 자동 충전/재청소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기기의 배터리 잔량이 10~30% 이하로 떨어지면 충전기로 돌아가 스스로 충전 후, 마지막으로 청소한 지점을 찾아가 남은 공간을 청소하기 때문에 매우 편리합니다.

매핑센서가 없는 물걸레 전용 제품은 포함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 기능이 없다면 배터리가 소진되었을 때 청소하던 중 아무데서나 멈출 수 있고, 매번 충전기로 옮겨줘야 해 불편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학교나 직장을 다니며 장시간 외출 시에 로봇청소기를 사용한다면 배터리 부족 시 스스로 충전 후 재시작 하기 때문에 사용시간에 대한 제약을 덜 받기도 합니다.

로봇청소기의 배터리는 제품에 따라 400~600회 충전, 약 2~3년 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사용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사용하는 데 불편이 느껴지면 교체를 해야 합니다.

현재 배터리를 탈부착 하여 자가 교체할 수 있는 제품은 없기 때문에, 제조사나 판매처의 A/S센터를 통해서 교체해야 합니다.

로봇청소기가 집 전체를 청소하려면 카펫이나 매트 위, 방과 방 사이의 문턱을 통과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는 문턱 통과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흡입 전용이나 흡입+물걸레 겸용 제품은 0.5cm 미만의 카펫이나 매트는 대부분 제품이 무리 없이 통과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엔 제품별로 0.7~2cm 정도로 통과할 수 있는 장애물의 높이가 표시되어 있으니 사용할 공간에 문턱이 있다면 높이를 재보고 해당 높이를 통과할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해야 합니다.

일부 제품은 물걸레 키트를 장착하는 경우에는 통과 높이가 낮아질 수 있으니 문턱이 높은 경우라면 물걸레 키트를 빼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침대, 소파, 수납장 등 자주 청소하기 어려운 가구 밑을 로봇청소기가 청소할 수 있다면 매우 편리해집니다. 이렇게 사용하기 위해선 바닥과 가구 사이의 높이를 재보고 통과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로봇청소기의 높이가 7~15cm 정도인데, 레이저 센서(LDS)가 있는 제품이 상대적으로 높이가 높은 편입니다.

제품별 먼지통 크기는 0.3 ~ 0.7L까지 다양하지만 필터 등의 구조가 포함된 경우도 있으며, 용량별로 실제 담기는 양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큰 이물질이 없는 경우 먼지통이 작아도, 5회 이상은 충분히 사용 가능합니다.

먼지통 자동비움 기능이 있는 제품은 청소 종료 후 먼지통에 쌓인 이물질을 충전도크에 장착된 2~5L 용량의 큰 먼지봉투로 옮겨줍니다.

로봇청소기의 먼지통이 가득 찰 때마다 비워주지 않아도 되며 1~2달에 한 번 정도 먼지봉투를 교체해 주기만 하면 됩니다.

많은 제품들이 이 기능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먼지통 용량은 점점 더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스펙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청소기는 먼지나 이물질을 공기와 함께 빨아들여 먼지통에 저장하고 공기는 다시 배출하기 때문에 필터가 필요합니다.

필터 등급이 높다고 더 작은 먼지를 걸러내는 것은 아니며 일반적인 가정환경에서는 E11 등급 이상의 필터면 충분합니다.

다만, 필터 등급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고지하지 않는 제품이 많기 때문에, 선택 기준으로 삼기에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로봇청소기 소음의 크기는 흡입력 세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40~80dB 정도로 일반 유/무선 청소기에 비하면 크지 않지만, 취침 시, TV를 볼 때 작동시킨다면 충분히 거슬릴 수 있는 정도의 소음입니다.

다만, 제품 간 소음 차이가 있다기보다는 흡입력이 높은 제품일수록 소음이 커지는데, 외출 시에 사용한다면 소음크기를 고려하지 않아도 되며, 집에 있는 경우에 사용한다면 흡입단계를 낮춰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로봇청소기는 스스로 청소하는 것 자체가 매우 매력적이지만, 가까이에 가서 버튼을 눌러서 작동하지 않고, 원격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앱을 사용하면 와이파이가 있는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과 연동시키면 언제 어디서든 로봇청소기가 청소할 수 있도록 조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음 걱정 없이 외출 시에 집 밖에서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집에 도착하면 머리카락 없이 깨끗하게 청소된 집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센서와 매핑을 얘기하면서 지도를 편집하고, 동선을 확인하며 청소 구역 및 금지구역을 설정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러한 기능은 모두 앱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매핑기능이 뛰어난 제품을 구매해도 앱을 연동하지 않으면 기능의 반쪽밖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로봇청소기의 활용도를 높이려면 사용할 공간에 WiFi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핑 외에도 원하는 시간에 작동시킬 수 있는 예약기능, 필터나 브러시 등 소모품 교체주기 알람, 물부족/엉킴 등의 오류 표시 등도 앱을 사용해야 훨씬 더 편리합니다.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되지 않고, 리모컨만 있는 제품이 있는데 전원 버튼, 방향 버튼, 청소모드 정도의 변경만 가능한 수준으로 앱과 비교하면 기능은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하지만, WIFI가 연결되어 있지 않은 환경이나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익숙하지 않다면 차선으로 리모컨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로봇청소기의 불만 후기는 청소가 생각보다 잘 안된다거나 센서의 움직임이 둔하다거나 등의 성능과 관련된 내용도 많지만, 최근에는 앱 관련된 불만 후기가 꽤 많습니다.

특히, 같은 공장에서 제조한 로봇청소기에 유통처별로 앱을 개조하거나 별도로 제작하여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앱에 따라 안정성이나 편의성 차이가 큰 편입니다.

앱의 UI/UX에 따라 모드변경, 구역설정, 예약기능 등 메뉴선택의 직관성이나 편의성에도 차이가 나는데, 이런 부분은 사용하다 보면 익숙해지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다만, 앱-WiFi-로봇청소기 간의 연결이 일시적으로 끊긴다거나 지도가 지워지거나 세팅 자체가 초기화되는 경우 상당히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보통 수리 나 교환을 요청하기도 하는데, 제품 자체의 결함이 아닌 앱과 관련된 오류로 일시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수리 자체가 되지 않기도 하며, 또 잘 되다가 갑자기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앱 오류는 중소 제조사인 경우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며, 대기업 제품이나 로보락/샤오미 계열의 제품은 상대적으로 오류가 적어 관련 불만 후기도 적은 편입니다.

앱의 안정성은 스펙으로 확인할 수도 없기 때문에, 직접 구매해서 사용하거나, 오류를 겪어보기 전까지는 좋고 나쁨을 판별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구매하려는 제품의 앱스토어에서 평점이나 후기를 확인해 보는 것이 실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전체적으로 로봇청소기 앱의 평점은 매우 낮은 편으로 1~3점대가 많은 편인데, 3점이 넘으면 상당히 좋은 편으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