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례품에 의존하지 마세요!
평생 도움되는 수건 고르는 법

대부분의 수건은 면과 뱀부 소재로 만들어집니다. 그중에서도 면 수건은 시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면은 목화로부터 별도의 화학공정을 거치지 않고 물리적인 작용으로 뽑은 천연섬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체와 자연에 친화적인 장점을 지닌 소재입니다.

면 수건 안에서도 실의 종류에 따라 코마사와 카드사로 나뉩니다. 여기서 코마사는 코우밍 과정을 거친 실을 말합니다. 코우밍 과정은 섬유의 잔털이나 불순물을 빗질하여 제거하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코우밍이라는 추가적인 과정을 거친 코마사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쌀 수 있지만, 먼지가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마사 수건을 판매하는 곳에서 상품 설명이나 제품명에 '코마사'라는 단어를 강조하여 표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대나무 소재로 만들어진 뱀부 수건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뱀부 수건은 대나무 펄프를 비스코스 공법으로 생산한 재생섬유입니다. 서양권에서는 이를 비스코스라고 불리는 한편, 아시아에서는 레이온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뱀부 소재는 면 소재 대비 부드러운 것이 특징인데 면 수건이 한 장당 3~4천원대라면 뱀부 수건은 한 장당 4~5천원 정도로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뱀부 소재는 레이온이기 때문에, 레이온이 가진 단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습윤강도가 약하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높은 온도에서 세탁하거나 건조할 경우, 면 소재에 비해 수축이 더 많이 일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일정 횟수의 세탁을 넘어서면 더 이상 수축되지 않습니다.

흰색 수건은 종종 더 하얗게 보이도록 형광증백제가 첨가되곤 합니다. 일부 브랜드에서는 형광증백제를 사용하지 않은 무형광 흰색 수건을 판매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무형광의 기준은 수건을 구성하는 실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택이나 박음질 부분에는 형광증백제가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또한 형광증백제는 세제나 다른 세탁물과 같이 세탁하면 이염이 되기도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형광증백제가 우려되는 분들이라면, 흰색 수건 대신 다른 색상의 수건을 선택하거나, 형광증백제가 들어있지 않은 세탁세제를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 형광증백제는 수건뿐 아니라 종이, 휴지, 의류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유해성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면 소재의 수건은 20수, 30수, 40수라고 쓰여있기도 하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수"란, 실의 굵기를 의미하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실의 굵기가 얇습니다.

실의 수가 높을수록 촉감이 부드러우며 흡수력이 좋아집니다. 같은 크기와 무게의 수건에서, 실의 수가 높을수록 세밀하게 짜여 더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실의 양이 많아 40수 실을 사용한 수건의 흡수력이 가장 뛰어난 것도 장점입니다.

하지만 실이 얇기 때문에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가격도 비싼 편입니다.

대체로 일반 가정에서는 30수 제품을 많이 사용하지만, 최근에는 수건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증가하면서 40수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30수 제품은 일반적인 사용감으로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수입니다. 내구성이 좋은 20수와 부드러운 촉감의 40수 사이에 위치한 만큼 적당한 내구성과 촉감, 합리적인 가격이기 때문에 가장 경제적인 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20수는 실의 굵기가 두껍기 때문에 내구성이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찜질방, 미용실, 헬스장과 같은 사용량이 많은 장소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다만 30수/40수와 반대로 촉감은 상대적으로 거친 편에 속하며, 대부분 130g 이하 저중량 수건이 20수인 경우가 많습니다.

판매 중인 모든 수건은 도톰한 정도를 알 수 있는 중량을 고지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량이 무거울수록 도톰하며, 가격도 비싸집니다.

보통 가장 많이 쓰는 크기인 세로 40cm, 가로 80cm 수건 기준 120g 이하이면 저중량으로 가벼운 편이며, 170g 내외가 가장 일반적이고, 200g 이상이면 고중량 수건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당연하게 고중량 수건일수록 많은 양의 물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수건이 너무 빨리 젖어서 불편하거나, 체형이 크고 머리카락이 긴 분들이 고려하면 좋습니다.

최근에 호텔 수건으로 도톰한 볼륨감에 흡수력을 강조한 수건이 많다 보니 200g 이상의 고중량 수건을 사게 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고중량 수건은 흡수력 면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사용자의 실제 환경을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건의 중량이 높을수록 볼륨감이 생기기 때문에 장마철이나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건조 시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건조기를 사용하면 큰 불편함이 없을 수 있지만, 자연 건조로 수건을 말리는 분들에게는 적당한 두께의 수건을 선택하는 것이 건조 시간 면에서는 더 좋을 수 있습니다.

또한, 건조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두꺼운 수건은 수납공간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때문에 헬스장이나 미용실에서는 빠른 건조와 수납 편의성 때문에 주로 중량이 낮은 수건을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120g 이하의 저중량 수건은 주로 찜질방, 헬스장에서 많이 사용되며, 가정용 수건으로는 보편적으로 150g 이상의 수건을 많이 사용합니다. 

200g의 중량만으로도 꽤 도톰한 수건이지만, 요즘에는 220g에서 280g까지 초고중량 수건들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220g 이상의 중량을 가진 수건의 경우 수건 표준 크기인 40x80cm보다 크기가 클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크기가 큰 수건을 찾고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도톰한 수건을 찾기 위해 220g 이상의 초고중량 수건을 선택하는 경우, 실제로는 생각보다 얇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도톰한 수건을 원한다면, 무게와 크기 둘 다 고려해서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럴 때는 같은 면적 1㎡당 무게를 의미하는 평량을 바탕으로 도톰한 정도를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 대부분 평량값을 따로 고지하고 있지 않지만, 노써치에서는 제품별 평량값을 정리해 두었으니, 원하는 제품이 있다면 검색하시고 평량값을 확인해 보세요!

수건 사용에 있어서 불편한 1순위를 뽑자면 많은 분들이 먼지를 언급하곤 하는데요. 구매하기 전 어떤 요소를 고려해야 먼지가 적은 수건을 고를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림과 같이 중량이 높을수록 많은 양의 실이 사용됩니다. 따라서 중량이 높은 도톰한 수건일수록 먼지에 대한 이슈를 더 따라올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고중량 수건에 대한 먼지를 해결하려면 불순물 제거 과정을 거친 코마사나 내구성이 좋은 장섬유 제품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세탁과 건조를 통한 관리입니다.

제조사들이 권장하는 세탁 방법 중 하나는 충분한 양의 물을 사용하고, 부드러운 울 세탁 모드로 수건을 단독으로 세탁하는 것입니다. 또한, 자연건조보다 건조기를 사용하면 먼지를 줄일 수 있습니다.

보통, 수건을 구매할 때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세탁 및 건조 방법 안내사항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제조사가 제시한 방법을 따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수건의 가성비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1장, 면적, 무게를 고려해야 합니다.

수건의 가격은 앞서 언급한 요소들에 기반하여 결정되므로, 이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중량과 가격은 비례하기 때문에, 중량이 높을수록 가격도 높아집니다. 소재에 따라서 가격이 크게 달라지는데, 한 장당 3~4천원에 판매되는 면 소재 수건은 4~5천원대인 뱀부 수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그리고 같은 면 소재 수건 중에서도, 실의 굵기가 얇을수록, 즉 40수에 가까울수록 비싸집니다. 또한, 면 소재 중에서는 코마사 실이 사용될수록 가격이 상승합니다.

하지만 한 장당 가격을 비교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브랜드마다 10장 묶음으로만 구매 가능한 곳과 한 장씩 개별 구매가 가능한 곳으로 나뉩니다. 일반적으로 10장 묶음으로 구매하면 한 장당 가격이 저렴하지만, 필요한 양이 적을 경우 한 장당 가격이 더 비싸도 개별 구매가 더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가성비를 더 정확하게 판단하려면 수건의 면적당 가격을 비교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수건 한 장의 크기는 40x80cm이지만, 일부 수건은 크기가 작거나 크기 때문에, 가성비를 정확히 비교하려면 같은 1㎡ 면적을 기준으로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적당 가격은 수건 한 장의 가격을 크기로 나눠서 계산한 1m² 면적당 가격을 나타냅니다.

수건 가성비 비교를 위한 마지막 과정입니다. 일반적으로 수건의 중량이 무거울수록 가격이 비싸집니다. 이를 간과하고 단순히 저렴한 수건을 비교하게 된다면, 100g 이하의 저중량 수건들이 주로 비교 대상이 됩니다. 따라서 수건 한 장의 가격을 수건 한 장의 무게로 나눠서 계산한 1g당 가격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계산한 한 장당 가격, 면적당 가격, 무게당 가격을 모두 고려해 가성비를 판단하면, 비교적 정확하게 수건의 가성비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수건에 대해 최대한 쉽게 설명을 해보았는데, 생각보다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아 머리가 지끈거리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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