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에어 RV50 PRO

노써치 로봇청소기 구매가이드의 선택기준으로 정말 좋은 제품인지 따져보고,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로봇청소기는 센서가 핵심인데,
현재 판매되는 로봇청소기의 센서 중에서는 가장 성능이 좋은 LDS 포함 총 42개의 센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고가형 모델에 적용되는 장애물 회피를 위한 3D센서나 카메라 센서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중복과 누락없이 집안 곳곳을 꼼꼼하게 청소하며, LDS가 포함된 제품 중에서도 청소 알고리즘도 괜찮은 편으로 매핑속도도 빠른 편이었습니다.

추락방지 센서의 민감도도 높은 편으로 현관이나 화장실 등에 떨어지지 않고 잘 작동하였습니다.

높이가 약 9.7cm로 10cm 이상이 되는 가구나 침대 밑 등에도 잘 침투하여 구석구석 청소할 수 있었습니다.

스펙 상의 문턱 통과 높이는 2cm이며, 1.5cm 이상에서는 약간의 버벅임이 었지만 2cm까지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1~2cm의 문턱을 통과하지 못하는 제품도 많이 있습니다.

흡입+물걸레 겸용 제품으로
스펙 상의 흡입력은 4000pa으로 현재 판매되는 로봇청소기 중 상위 5% 수준으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저소음/약/표준/강 4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두개의 보조브러시가 장착된 제품으로 흡입청소 성능도 매우 뛰어납니다.

실제 테스트 시에도 머리카락/쌀/과자부스러 등의 대부분의 이물질을 깨끗하게 흡입하였습니다.

카펫감지 센서가 포함되어 있어, 로봇청소기가 카펫 위로 진입 시 흡입력을 최대치인 4000pa까지 자동으로 높이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카펫의 종류에 따라 카펫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간혹 있었으며, 물걸레 키트 장착 시 카펫을 회피하는 기능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흡입+물걸레 겸용 제품의 물걸레 세척성능은 흡입 후 먼지를 훑어 주는 정도로 아주 약한 편인데, 물걸레가 1분에 500회 앞뒤로 움직이면서 닦기 때문에 세척력 자체가 매우 뛰어납니다.

물걸레키트 일반과 진동 두가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탱크의 용량은 220m로, 물 분사량을 앱에서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사용환경에 맞게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청소를 마치고 충전할 떄에는 물 분사를 멈추기 떄문에 충전도크나 바닥이 젖지 않는 것도 편리했습니다.

최고단계로 설정 시 물 분사량이 많은 편이라 바닥에 물기가 조금 남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5200mAh로 매우 높은 편이며, 스펙 상의 최대 사용시간도 3시간40분으로 매우 긴편입니다.

실제 32평 아파트의 방 하나를 제외한 공간을 청소 시 강모드로 작동 시 약 30~40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배터리 잔량은 숫자로 표기되지 않아 정확한 확인은 어려웠지만, 그래프 상으로 보면 구조가 복잡하거나 장애물이 많지 않은 환경이라면 40~50평대 충분히 청소가 가능하다고 보여졌습니다.

또한, 요즘은 많은 제품이 포함한 기능이지만 배터리가 떨어지면 충전기로 스스로 복귀하여 충전 후 잔여공간을 청소하기 때문에 외출 시에 사용한다면 배터리 잔량과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작동버튼만 누르면 로봇청소기가 스스로 청소를 하지만, 몇 번 청소 후 먼지통을 비워주는 것은 사람의 몫이었는데요.

클린스테이션이 포함되어 청소 후 로봇청소기 먼지통내에 쌓인 이물질을 스테이션의 큰 먼지통으로 옮겨주기 때문에 매우 편리했습니다.

먼지통의 용량은 2.5L로 사용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30평 아파트를 매일 청소한다고 해도 한달에 한번 정도만 비워주면 되었습니다.

많은 양의 이물질이 쌓인 상태에서 클린스테션을 작동해보니 대부분의 이물질을 비워내어 클린스테이션의 성능자체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다만, 클린스테이션 작동 시 소음이 약 80~90dB로 매우 컸는데, 클린스테이션이 포함된 제품은 보통 이정도의 소음이 발생하며, 작동시간이 14초 정도로 짧아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클린스테이션을 매번 작동하지 않게 빈도를 설정할 수 있었으며, 시간대를 설정해 두면 야간에는 클린스테이션을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본체 자체의 소음은 60~75dB 정도로 대부분의 로봇청소기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물통에 물이 오랫동안 담겨있다보면 간혹 냄새가 나기도 하는데, 수돗물을 전기분해하여 살균하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돗물만으로 살균을 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실제 1주일 가량 테스트 시에 살균효과에 대해 크게 체감할 수는 없었으나, 기능 자체가 없는 것보다는 좋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요즘 로봇청소기에서는 앱의 사용성도 중요한 고려요인인데요.

RV50 PRO의 앱은 연결 안정성이나 사용성이 뛰어난 제품은 아닙니다.
(씽크웨이 이전 모델에서도 앱 평가가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집진 기능, 배터리 잔량 표시 등을 앱에서 확인할 수 없으며,구역분할, 금지구역 설정 등의 기능 선택 및 조작방식도 세련되었다고 보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앱은 하드웨어적인 결함이 아니며 RV50 PRO는 새로운 앱을 채택하여 제조사에서 앱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50만원 내외의 가격은 로보청소기 중에서 요즘에는 비싼 편이 아니며, 클린스테이션, 진동물걸레 기능을 감안하면 동급 제품 중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구성품으로 본체와 클린스테이션 외에 물걸레키트 2개(진동, 일반), 여분 더스트백 3장, 사이드브러시 여분 2개, 여분필터 1개를 포함하고 있어 구성품도 다양한 편입니다.

소모품은 앱에서 교체해야 할 시기를 알려주는데,
헤파필터, 극사세 걸레, 사이드브러시 등도 공홈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1년간 무상 A/S가 가능합니다.

RV50 PRO는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이 전작인 RV50의 업그레이드 모델임을 강조하며 출시되었습니다.

사실 제품의 외형이나 기능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엄밀하게는 완전히 다른 제품이며, 클린스테이션, 진동물걸레 등을 갖추어 확실히 성능면에서 뛰어난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이전 RV50 모델이 인기있었던 이유는 5000pa의 압도적인 흡입력, 6400mAh의 초대용량 배터리, 카메라 녹화기능까지 1~2년이 지난 현시점을 기준으로 해도 최고수준의 스펙이었습니다.

그런데, RV50 PRO는 흡입력이 5000pa -> 4000pa, 배터리 용량이 6400mAh->5200mAh, 카메라 미탑재로 바뀌며 일부스펙이 다운되었습니다.

물론 흡입력이 5000pa가 되면 배터리 소진속도가 빨라지며, 5200mAh의 배터리 용량도 40~50평도 청소가 가능하기 때문에 의도적인 다운이라는 생각이 되기도 하며, 현재의 스펙도 동급제품 대비 훌륭한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