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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션 전용팬끼리 효율이 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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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션 전용팬끼리 효율이 다른 이유

조리 속도가 빠른 인덕션을 구매하고 인덕션에 맞춰 팬이나 냄비까지 모두 바꿨는데 기대한 만큼 빠르지 않았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인덕션 자체의 화력이 낮은 제품을 구매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구체적으로 소비전력(W)이 제시되어 있는 인덕션을 잘못 샀을 경우보다는 조리 용기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인덕션 용기에 따라 어떻게 효율이 다르게 나타나는지 알아봅시다!

'자성'을 이용하는 인덕션

인덕션은 자기장으로 조리용기에 저항을 일으켜 용기 자체가 데워지는 방식으로 요리를 하는 조리기구입니다.

달리 말하면 자성이 없는 후라이팬이나 냄비는 인덕션에서 열을 내지 못하는 것이죠.

시중에 판매되는 인덕션 전용 용기에는 'IH'코일이 감겨있는 모양의 마크가 있어 인덕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용기인지 구별할 수 있는데요.

이 마크가 있다고 해서 인덕션에서 모두 똑같이 데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자성이 있어야 인덕션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중요한 것은 자성이 강한 '철이 얼마나 함유되어 있는지'입니다.

IH라고 모두 다 같은 인덕션 전용 용기가 아니다

철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무쇠팬이나 스테인리스 팬은 자성이 강해 인덕션 용기로 권장되는 용기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가격대가 비싸고 무게가 무거우며, 따로 길들여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눌러붙지 않는 코팅팬을 많이 사용합니다.

인덕션에 사용하기 부적합한 조리용기(출처=뉴스투데이 ⓒ롯데마트(좌), 틸만 사용설명서(우))

하지만 저렴한 코팅팬의 바닥면을 보면 이런 문양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동그란 부분에만 철이 함유되고 나머지 부분에는 자성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성이 없다는 것은 인덕션에서 열을 내지 못한다는 것이고 충분한 열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조리 속도도 느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덕션 전용 용기'라는 마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조리 속도만 문제가 아닌 인덕션 수명과도 연관

철의 함유량이 낮은 조리기구를 사용하면 인덕션에는 부하가 심해집니다.

출처=삼성전자서비스

인덕션을 사용하다보면 '우웅~', '찌직' 등의 고주파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전류가 흐르면서 발생하는 공진음입니다.

하지만 적합하지 않은 용기를 사용할 때 공진음은 더 강해지고 진동이 심해져 덜그럭하는 소음이 커지게 되는데요, 그만큼 인덕션이 과부하가 걸렸다는 의미입니다.

철의 함유량뿐만 아니라 용기의 모양과 화구에 닿는 면적도 인덕션의 고장과 연관이 있습니다.

출처=LG전자

바닥면의 크기가 화구보다 너무 크거나 작으면 효율도 떨어져 제대로 조리가 되지 않기도 합니다.

인덕션에 사용하기 좋은 용기를 판별하는 방법은?

출처=재미난과학 YOUTUBE 캡처

인덕션 팬을 살 예정이라면, 자석을 챙겨가 직접 팬의 여기저기에 붙여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석이 안 붙는 곳은 없는지, 자석이 약하게 붙지는 않는지 확인한 후에 구매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팬이나 냄비가 너무 얇거나 가볍다면 철이 덜 함유되어 있는 것은 물론 조리는 가능하지만, 떨림이 심해 소음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출처=LG전자

일부 제품 중에는 인덕션 용기의 효율을 알려주는 기능을 탑재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용기를 구매한 후에 집에서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집에 있는 팬이나 냄비가 사용에 적합한지 테스트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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