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아쓰는 키친타올 다이소 키친타월 후기 - 편하지만 흡수력이...

다이소 제품답게 가격은 1000원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간혹 1개당 가격이 저렴하면 1개에 포함된 매수가 적은 경우가 많은데 매수도 150매로 대용량인 편에 속합니다. 또한 다른 제품은 1팩에 4~8개씩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공간을 차지하기도 하는데요. 다이소는 1팩 개념 없이 1개당 1000원으로 구매할 수 있어 좋습니다. 키친타올 평균 10매당 가격이 100원 내외인데, 다이소 뽑아쓰는 키친타올의 10매당 가격은 67원으로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다이소 뽑아쓰는 키친타올 1장의 크기를 살펴보겠습니다. 1장의 크기가 너무 작으면 여러 장을 사용해야 해서 오히려 사용량이 더 많아질 수도 있는데요. 다이소 키친타월은 가로 세로 22cm의 정사각형 형태였습니다. 두루마리 키친타월이 직사각형 형태라면 다이소 키친타월은 정사각형 형태라서 그릇에 1장만 펼쳐 사용할 수 있어 더 적은 장수로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해 보입니다. 실제로 27cm 직경 그릇에 올려보니 그릇을 거의 다 덮을 정도로 1장의 면적이 넓었습니다.

키친타올이 쉽게 찢어지거나 구멍이 생긴다면 불편하기도 한데요. 다이소 키친타월이 두께는 어떤지 마이크로미터 측정기로 측정해 보고 다른 제품과 두께를 비교해 도톰한 정도를 판단해 보았습니다. 두께는 0.118mm로 시중에 인기 키친타월 20개 중에서 하위권에 랭킹 되어 상대적으로 얇은 편이라 생각됐습니다.

키친타월을 구매하기 위해 검색을 해 본 분들이라면 키친타월 제조사마다 '형광증백제 불포함'을 강조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으셨을 겁니다. 키친타월은 식품과 바로 접촉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안전한 성분을 가진 제품을 선택하려는 많은 분들이 이 정보를 참고하곤 하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법적으로 모든 키친타월은 형광증백제가 포함되지 않습니다. 혹시 몰라 UV 라이트로 다이소 제품을 비춰보아 봤지만 형광증백제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다이소 뽑아쓰는 키친타올을 전체적으로 만져보고 눌러보며 촉감 정도를 확인해 봤습니다. 다이소는 다른 제품들과는 달리 마치 코팅된 듯한 바스락거리는 촉감이었습니다. 하지만 키친타월은 휴지처럼 피부에 직접 닿아가며 사용하는 제품은 아니므로 큰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키친타올의 흡수력이 좋으면, 물기와 기름 등을 닦을 때 적은 양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키친타월이 물을 머금는 양을 비교하기 위해 마른 상태의 키친타월 3장의 무게를 측정한 후, 물에 담근 뒤떨어지는 물기를 제거하고 다시 무게를 재는 방법으로 흡수력 차이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제품마다 면적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1㎡ 면적으로 흡수량을 비교해 보면 다이소는 400g 이하로 가장 흡수가 적었습니다.

키친타올은 기름진 음식 밑에 놓고 기름을 제거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하곤 합니다. 키친타월 위에 한 티스푼의 기름을 떨어뜨리고 30초 동안 기다린 후, 기름 흡수 정도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다이소 뽑아쓰는 키친타올은 상대적으로 기름을 적게 흡수했습니다.

키친타올은 주로 기름을 닦아 내는데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프라이팬 위에 한 티스푼의 기름을 떨어뜨린 후, 키친타월을 올려 동일한 무게로 압력을 준 뒤 기름을 닦아보는 실험을 해 보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다이소는 남아 있는 기름의 양이 가장 많았습니다.

다이소 뽑아쓰는 키친타올은 미용티슈와 같이 하나씩 뽑아 쓰는 타입이기 때문에 두루마리 타입보다는 확실히 사용하기 편했는데요. 하나씩 뽑아 봤을 때 중간에 끊기는 경우 없이 잘 뽑혔습니다.

간혹 키친타올로 마른 접시나 프라이팬을 닦다 보면 키친타월의 먼지가 붙어 있는 것을 보게 돼 곤 하는데요. 이런 먼지는 키친타월을 사용하기 위해 뜯을 때 떨어지거나, 키친타월 표면에 묻은 먼지가 날리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뽑아쓰는 키친타올은 뜯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두루마리 키친타월에 비해 확실히 먼지가 적었습니다.

(두루마리 제품과 먼지 정도를 자세하게 비교한 내용은 유튜브에서 확인해 주세요!)

정리해 보면, 다이소 뽑아쓰는 키친타올은 1개씩 낱개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간 차지에 대한 부담도 적고 150매 대용량 1000원으로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막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키친타올을 사용하는 주된 목적인 흡수력에 있어서는 좋지 않는 제품으로, 같은 양의 기름을 흡수하거나 닦을 경우 더 많은 장수가 필요할 수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