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엔 어떤 놀이매트 사야할까요?
놀이매트 종류별 장, 단점 가이드!

소파에서 뛰어내리고, 뛰다가 넘어지고 하루 종일 움직이는 아이가 딱딱한 바닥에서 넘어지는 경우엔 충격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부상 위험이 높습니다.

놀이매트가 깔려 있으면 매트가 아이가 떨어지거나 넘어졌을 때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해 주기 때문에 부상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머리가 무거운 18개월 이전 아이들은 멀쩡히 앉아있다가도 뒤로 넘어져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다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머리쿵 방지 쿠션을 따로 팔기도 하죠.

놀이매트 위에서 넘어가면 충격이 흡수되어 머리를 다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배밀기를 하고 기어다니려는 조짐이 보이면 놀이매트 구매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어다니거나 막 걷기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넘어지면 다치치 않도록 푹신하고 안전한 매트가 더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시기를 지나 걷거나 뛰기 시작하면, 안전보단 층간소음이 더 신경 쓰이기 시작합니다.

특히 활동반경이 집안 전체로 넓어지기 때문에 거실 한 켠, 놀이방 한 켠에만 까는 것이 아니라 복도나 주방 앞까지 깔아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보통 이 시기에 매트를 추가 구매 하거나, 매트의 종류를 바꾸게 됩니다.

장난감이 떨어지는 소리나, 아이들 발 뒤꿈치가 바닥에 찍히는 발망치 소리는 경량충격음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경량충격음 : 물건이 떨어지거나 사람이 걸어다니는 등 비교적 높은 주파수 대역의 음

실제 소음 완화 효과가 어느정도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하기 위해 위층에 매트를 깔아두고 다양한 종류의 충격을 가하면서 아래층 천장쪽에서 소음의 크기를 측정해보았습니다.

경량충격음은 직접 테스트해본 결과 4~6dB의 소음 저감효과가 있었으며, 체감 소음은 확실히 줄어들었습니다.

다만, 쿵 하고 울리는 저주파의 중량충격음은 저감 효과가 적습니다.

※중량충격음 : 아이들의 뛰어다니거나 무거운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와 같이 충격력이 큰 소리로 상대적으로 낮은 주파수 대역의 음

폴더매트, 롤매트, EVA소재 매트, TPU매트로 층간소음 테스트를 진행해보았으나, 매트 종류간 큰 차이는 없었으며, 수치상으로는 3dB가량 줄었지만 물건이 떨어질 때 나는 '쿵'하고 울리는 소리는 체감상 거의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검증된 테스트가 아니므로 소음 감소 수치는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소비자원 테스트도 마찬가지로 중량충격음은 소음 저감량이 미미한 수준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층간소음 완화용도로 놀이매트를 깐다고 해도 아이가 쿵쿵 뛰거나 소파에서 뛰어내리는 등의 무겁고 충격력이 큰 소음은 저감 효과가 미미합니다.

쿵쿵거리는 소음은 놀이매트를 깔았다고 하더라도 이웃을 위해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놀이매트는 방수 처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물이나 음료를 흘려도 매트 안쪽이나 마루바닥으로 스며들지 않습니다.
특히 분수토, 순두부토 등 구토가 잦은 신생아시기에 방수처리된 놀이매트가 깔려 있다면 매트만 간편하게 닦아주기만 해도 되서 그나마 마음이 편안합니다. (옷이나 가재수건은 세탁해야 하지만..)

또한 장난감을 험하게 갖고 놀거나, 색연필이나 크레파스로 바닥에 낙서를 하는 경우 바닥에 상처나 자국이 남는 경우도 많은데요. 놀이매트를 깔아 주면 어느 정도 바닥 손상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부수적인 효과이긴 하지만 인테리어 효과도 있습니다. 알록달록한 놀이매트를 깔아 인테리어를 해치던 예전과 달리, 인테리어에 잘 녹아드는 디자인을 가진 놀이매트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바닥 전체에 빈틈없이 공사하는 시공매트를 까는 경우 바닥재 교체 효과가 있어, 집안 분위기를 바꾸고 싶은 분들이 많이 선택하며, 만족도 또한 높은 편입니다.

놀이매트를 깔아놓는 경우 청소가 어려워집니다.

높이가 높은 폴더매트를 사용하면 로봇청소기가 올라가지 못해 불편하고, 접힌 틈새에 먼지나 이물질이 껴 불편합니다.

바닥 전체에 까는 롤매트나 시공매트의 경우 바닥 환기가 어려운 구조여서 바닥에 곰팡이가 끼기도 하고, 변색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사를 가는 경우에도 기존 매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사이즈가 안 맞아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중 지출을 막기 위해선 거주 형태나 이사 시기를 고려하여 제품을 구매해야 합니다.

현재 시중에 판매중인 놀이매트는 크게 5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 종류별 특징과 장, 단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일명 놀이방 매트라고도 불리는 매트로, PVC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PVC매트라 불립니다.

평균 가격 기준 ㎡당 가격은 약 4~5만원으로 보통 수준입니다.

쫀쫀하고 단단한 PVC코팅이 되어 있어, 신축성과 복원성이 뛰어나고, 내구성이 좋습니다.

바닥과 단차가 적어 로봇청소기가 잘 올라갑니다.

2단 또는 3단, 5단으로 접을 수 있는 구조라 폴더매트라 불리는 매트로, 대부분 PU(폴리우레탄, 인조가죽과 비슷한 원단)원단으로 커버를 씌우고 PE(폴리에틸렌)충전재가 들어간 매트입니다.

평균 가격 기준 ㎡당 가격은 약 4~5만원으로 보통 수준입니다.

커버를 분리할 수 있어 오염되어도 세탁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세탁을 권장하지 않는 브랜드도 있습니다만, 대부분 동일한 PU재질이므로 물세탁은 허용되는 편입니다.)

접을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매트 아래쪽을 청소하기 편리합니다.

또한, 두께가 최소 4cm로 놀이매트 중 가장 두껍기 때문에 충격흡수 효과가 우수합니다.

폴더매트는 틈새가 있어 먼지가 끼거나 물을 흘리는 경우 청소가 곤란하기도 합니다.

또한 규격이 정해져 있어서 바닥에 딱 맞게 구매하기 어려우며, 두께가 최소 4cm이므로 로봇청소기가 올라가지 못합니다.

자이언트 매트는 폴더매트와 구조는 PU커버 + PE폼으로 동일하나, 커버의 사이즈가 커 매트 표면에 봉제선이 없는 것이 특징인 매트입니다.

폴더매트의 틈새 청소가 어렵다는 단점을 보완한 매트로 틈새를 청소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지만, 접히지 않아 매트 아래 바닥을 청소하기에는 어렵습니다.

매트 아래 바닥을 자주 청소하는 분은 오히려 불편할 수 있습니다.

PVC표면에 PE충전재를 사용하여, 말랑하면서도 쫀쫀한 재질로 신축성과 복원성이 뛰어납니다.
집 사이즈에 맞춰 셀프 시공 가능하며, 장판처럼 돌돌 말려 있는 형태로 판매되며, 원하는 사이즈로 잘라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바닥에 빈 틈 없이 깔 수 있습니다.

평균 가격 기준 ㎡당 가격은 약 30,000~40,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하지만, 롤매트 특성상 무조건 틈새가 생기는데 이 틈새를 막기 위한 테이프를 같이 판매하긴 하지만, 뒤틀릴 수도 있으며, 틈새에 이물질이나 물이 흐르는 경우 청소가 상당히 어려워집니다.

또한, 환기도 잘 안되는 구조이다보니 마루바닥에 곰팡이가 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퍼즐매트는 EVA로 표면을, 충전재로 PE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께는 10~35mm 내외입니다.

표면에 엠보싱이 있는 저가형과, PVC가 코팅된 고가형으로 나뉘지만, 고가형이라도 평균 가격 기준 ㎡당 가격은 약 15,000원으로 놀이매트 중 단위당 가격이 가장 저렴한 편입니다.

롤매트와 마찬가지로 원하는대로 셀프 시공할 수 있으며, 사이즈를 맞춰 재단할 수 있습니다.

다만, 타 매트에 비해 내구성이 비교적 약한 편이며, 매트 틈새에 낀 이물질 청소가 상당히 어려운 편이고, 틈새도 많기 때문에 과자나 음료 등을 많이 흘리는 영유아시기에 사용하기엔 적합하지 않은 형태이기도 합니다.

시공매트는 조립매트를 업체에서 재단하여 바닥 전체에 놀이매트를 까는 방식으로 가장 깔끔하게 놀이매트를 깔 수 있는 방식입니다.

시공 업체별로 편차가 있지만 ㎡당 가격은 약 50,000~100,000원 내외로 여러 놀이매트 중 가장 비싼 편입니다.

가구, 냉장고, 에어컨 밑으로도 깔 수 있고, 틈새로 물이 새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어 청소가 편리합니다.
무엇보다 바닥 전체에 시공하기 때문에 극적인 인테리어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다만, 의자나 소파, 테이블 아래에 자국이 남습니다. 가구 배치를 자주 바꾼다면 불리합니다.

치명적인 단점은 매트 사이에 낀 이물질을 청소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물막이 구조로 되어 있다고 해도 물이 새어들어가는 경우 하나 하나 걷어내어 닦아줘야 하는데 상당히 귀찮은 작업이며,
혹시 잘 닦고 건조시키지 않는 경우엔 마루 쪽에 곰팡이가 필 수도 있습니다.

주거형태, 이사 시기, 예산 등을 고려하여 나에게 맞는 놀이매트 종류를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