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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소비자들이 선풍기와 써큘레이터를 두고 고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써큘레이터가 선풍기보다 더 시원하다."
"써큘레이터는 선풍기와 용도 자체가 다르다."
등 다양한 의견이 있어 혼란스러운 분들도 많았을 것입니다.
써큘레이터는 정확히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 것인지, 그리고 선풍기와 비교했을 때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노써치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선풍기 vs 서큘레이터
먼저 서큘레이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선풍기와의 차이점은 무엇이며, 서큘레이터의 작동 원리와 용도는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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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바람을 보내는 선풍기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는 서큘레이터
선풍기와 서큘레이터 모두 '바람을 생성시키는 기계'로, 많은 사람이 두 제품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체로 작은 부피에 예쁜 디자인으로 선풍기 대신 서큘레이터를 사려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사람에게 바람을 보내는 용도'로 구입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으며 실제로 서큘레이터를 선풍기 대용으로 구입하여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서큘레이터의 생김새는 단순히 디자인적 요소가 아닙니다.
서큘레이터와 일반 선풍기의 날개 차이가 보이시나요?
서큘레이터의 날개는 더욱 각진 모양으로 더 많은 공기를 모읍니다. 반면 선풍기의 날개는 좀 더 둥근 모양으로 바람을 잘게 쪼개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서큘레이터의 날개는 모양뿐만 아니라 날개가 기울어진 각도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 선풍기보다 날개가 훨씬 많이 기울어져 비틀린 형태로, 후면의 공기를 최대한 많이 끌어모으기 위한 구조입니다.
둥글고 귀여운 원통형 모양의 몸통과 나선형으로 생긴 안전망 역시 서큘레이터의 특징입니다.
일반 선풍기보다 긴 원통형의 구조는 바람을 모아 공기 기둥을 만들어주며, 나선형의 그릴은 공기의 방향을 비틀어 회오리 모양으로 만들어줍니다. 덕분에 바람은 흩어지지 않고 '직진'하게 됩니다.
서큘레이터는 '사람에게 바람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내부 공기 순환을 위한 목적'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목적에 따라 설계되었기 때문에 직진성의 강한 바람이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때문에 서큘레이터 바람이 사람에게 향할 경우 (선풍기와 대비했을 때) ①강한 직진성 바람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귀에 거슬리는 수준의 ②큰 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선풍기 대체용으로는 부적합한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소음이 굉장히 큰 편이기 때문에 구입 전 '소음 영상'을 꼭 확인해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가격도 비싼 편이기 때문에 단순히 사람에게 바람을 보내는 목적이라면 선풍기 구입을 추천하며, 앞서 설명한 용도에 따라 사용할 목적이라면 서큘레이터 구입을 고려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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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직진성 회오리바람을 일으켜 실내 공기를 강제 대류→공기 순환
서큘레이터는 '좁게, 멀리' 바람을 보내어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반면 선풍기는 '넓고, 짧게' 바람을 보내어 사람에게 시원한 바람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두 제품은 사용 목적에 차이가 있는 제품입니다.
서큘레이터는 '비행기 제트 엔진의 원리'에 기초한 것으로,
① 흡입 : 후면에서 공기 흡입
② 압축 : 흡입된 공기를 압축
③ 연소 : 강력한 모터로 공기에 회전력을 부여
④ 배기 : 팬을 통해 나선형의 공기를 배출
4단계로 '회오리 형태의 강한 바람'을 만들어 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나선형 형태의 서큘레이터 바람은 직진성이 강하여 최소 10m에서 20~30m 수준까지 멀리 도달할 수 있습니다.
실내 공기는 같은 공간이라 할지라도 위치에 따라 온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밀도가 높은 찬 공기는 아래로 깔리고,
밀도가 낮은 뜨거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게 되는데
이때 온도에 따라 층이 분리되면서 공기의 흐름이 정체되고 계속 같은 공기를 들이마시게 됩니다.
냉난방기를 작동시키더라도 대체로 가까운 거리에 있을 경우에만 냉난방 효과를 보거나, 실내 공기 전체가 냉난방 효과를 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서큘레이터는 아래에서 위쪽으로 강한 바람을 보내어 먼 거리까지 '강제 대류'를 발생시키며, 이를 통해 실내 대기의 질(온도, 습도 등)을 균일하게 하여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위 이미지는 발뮤다의 그린팬 서큘레이터 효과를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자료입니다.
사진의 빨간색 부분은 높은 온도, 파란색 부분은 낮은 온도의 공기를 나타냅니다.
서큘레이터 작동 전(왼쪽)에는 위치에 따라 온도 차가 극명하지만, 서큘레이터를 작동한 후(오른쪽)에는 강제대류가 발생해 공기의 온도가 일정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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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실내 대기의 질 높이기 ②냉기확산 ③빠른 환기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서큘레이터는 '공기 순환'을 주된 목적으로 합니다.
구체적으로 서큘레이터를 어떤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어떤 효과가 있는지 3가지 구체적인 활용 방법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서큘레이터를 공기청정기, 가습기, 제습기와 함께 활용하여 실내 대기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충분한 용량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더라도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일부 공간의 미세먼지만 빨아들여 걸러내게 됩니다.
이럴 경우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하면,
실내공기를 골고루 섞어 주어 대기의 질(온도와 습도 등)이 균일해지기 때문에 공기 청정, 가습, 제습 효과가 증대됩니다.
환기 시 서큘레이터를 가동시키면 Co2, VOC 등 실내 유해가스의 농도를 빠르게 낮출 수 있어 환기시간을 줄이고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창문을 등지고 서큘레이터를 작동시키면 후면으로 흡입한 외부 공기를 빠르게 실내로 공급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실내의 공기를 실외로 빠르게 내보낼 수도 있어 먼지나 냄새를 제거할 수 있어, 주방에서 요리할 때 주방을 등지고 창문 쪽으로 작동시키면 빠르게 냄새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서큘레이터의 용도이기도 합니다.
여름철, 에어컨을 가동해도 집의 구조에 따라 주방 끝 또는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방까지는 냉방 효과가 부족하거나 거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서큘레이터를 활용하여 냉기를 확산시키면, 주방 끝, 분리된 방의 온도를 2~3°c 가량 낮출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더욱 빠르게 설정해둔 온도로 실내 온도를 낮출 수 있으며, 최대 30%까지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30%의 수치는 표준 실험 환경에서의 결과값이며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절감 효과는 더 낮습니다.)
서큘레이터는 구입 가치가 있을까?
서큘레이터의 만족도,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요?
"만족한다. 추천한다"
"괜히 샀다. 돈 아깝다"
왜 같은 서큘레이터를 사용해도 의견이 나뉘는 걸까요? 그 이유는 서큘레이터의 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환경, 사람에 따라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서큘레이터의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인 활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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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3°c의 온도하락이 전부
서큘레이터의 냉기확산 효과는 온도를 약간 하락시키는게 전부여서 드라마틱한 교과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한여름 거실의 온도가 25°c, 주방끝(or 방)의 온도가 29~30°c 였다면 서큘레이터로 '냉기 확산을 할 경우' 주방 끝의 온도가 27~28°c 로 약 1~3°c 가량 내려가는 정도입니다.
즉, 냉기 확산 효과를 체감하기에는 그 정도가 미미하기 때문에 제품 만족도에 개인차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대단한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약간 개선되는 정도로 생각하고 구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가정용 서큘레이터의 세기는 제한적이며, 거리가 멀어질수록 냉기는 주변으로 흩어집니다. 따라서 넓은 구조의 집 거실에서 작동한 에어컨으로 먼 거리의 방까지 냉기를 전달하는 효과는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온도 차이가 뚜렷하면서 거리 상으로 멀지 않은 복층 구조 등에는 효과가 좋지만, 거리가 멀어진다면 방문턱에 약간의 냉기가 전달되는게 전부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경우에 따라 서큘레이터 추가구입, 혹은 선풍기까지 함께 활용하면 좀 더 냉기확산 효과를 증대시킬 수는 있습니다.
2
부족한 용량 혹은 잘못된 사용법으로 불만족하는 경우도 적지 않음
살펴본 바와 같이 서큘레이터의 효과는 제한적이지만, 효과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효과가 없다'라는 후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러한 불만족 사례가 나오는 대표적인 2가지 요인을 알아보겠습니다.
위 사진 속 서큘레이터의 크기 차이가 보이시나요? 대체로 서큘레이터는 크기가 클수록 더 멀리, 더 많은 바람을 보낼 수 있습니다.
서큘레이터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사용공간에 맞는 '충분한 공기이동거리와 풍량'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1)충분히 멀리 2)충분히 많은 양의 바람을 보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서큘레이터 제품은,
1) 정확한 스펙을 표기하고 있지 않아,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2) '조용한 소음'을 내세워, 풍량이 부족한 제품을 '좋은 제품인 것 마냥' 광고하고 있고, 또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제품들이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결국,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부족한 풍량의 제품을 구매하여 불만족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공기가 골고루 순환하려면 강한 풍량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강한 바람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큰 소음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서큘레이터의 소음은 꽤나 커서 소음을 줄이기 위해 약한 세기로 사용하면 효과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서큘레이터는 사용하려는 공간 이상의 충분한 용량으로 구입한 게 아니라면 '최대 세기'로 작동시켜야 비교적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서큘레이터의 위치가 잘못되었다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2가지 위치 선정의 기본 원칙을 기억해야 합니다.
①실내 대기의 흐름에 맞추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주거 환경과 시간대에 따라 실내 대기의 흐름이 달라지기 때문에, 종종 의도치않게 실내 대기의 흐름과 반대로 작동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②바람을 보내야 하는 목표 지점에 최대한 가깝게 위치시켜야 합니다.
예를 들어 거실에서 방 안으로 바람을 보낸다면, 방 문 앞에 서큘레이터를 두어야 합니다. 목표 지점인 방과 멀리 두면 방까지 바람이 도달하지 못하고 흩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목표 지점에서 충분한 풍량이 도달하는지 직접 바람을 느껴보고 위치를 잡아 사용해야 합니다.
내게 맞는 성능을 갖춘 제품 고르는 법
서큘레이터의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은 무엇일까요?
바로 '공기이동거리'입니다.
공기이동거리는 '바람이 어디까지 닿을 수 있는가'를 의미하며, 충분한 풍량을 멀리 보내는 것은 곧 공기순환 효과와 직결됩니다. 따라서 사용할 공간에 적합한 공기이동거리를 갖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공기 이동거리는 정해진 규정이 없어 표기되지 않은 제품이 대다수이며, 그마저도 제조사의 자체 실험환경에서 측정된 수치이므로 실제 사용환경과 맞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서큘레이터의 성능을 결정짓는 다양한 요소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성능을 판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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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진바람을 만들어주는 그릴망과 구조 강한바람을 만들어주는 날개와 전력량
서큘레이터의 바람세기를 결정하는 요소에는 크게 '구조'와 '전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 부분은 서큘레이터의 ①안전망, ②헤드의 구조, ③날개의 크기 및 형태, ④모터와 소비전력으로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선풍기와의 차이에서 보았듯이, 서큘레이터의 안전망은 나선형으로 되어있으며 이는 생성된 바람을 직진형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합니다.
공기가 그릴을 통과하면서 바로 퍼지는 것이 아니라 그릴망을 타고 비틀리면서 곧장 앞으로 뻗어 나가게 되는 원리입니다. 간단하지만 공기의 흐름을 바꾸는 구조로 더욱 멀리까지 바람을 보낼 수 있게 됩니다.
강한 직진성의 회오리바람을 만들기 위해 제조사에서 별도로 고안한 디자인의 그릴망이 나오기도 하며, 일반 선풍기에서도 서큘레이터형 바람을 생성하기 위해 안전망만 따로 판매하는 업체가 있을 정도로 그릴 형태는 서큘레이터의 바람에 큰 영향을 줍니다.
요즘은 선풍기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큘레이터가 많이 출시되고 있어 선풍기와 거의 비슷하게 생긴 제품도 많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서큘레이터는 공기가 드나드는 앞, 뒷망을 제외하면 옆면이 막힌 원통형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이는 날개로 모은 공기로 공기 기둥을 만들기 위한 구조이기 때문에 옆면이 막힌 제품이 그렇지 않은 제품보다 훨씬 강한 직진성의 바람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서큘레이터의 날개는 많은 공기를 모으고 강하게 밀어내기 위해
① 비스듬히 기울어진 날개 각도
② 각지거나 굴곡이 있는 갈고리 모양
③ 몸체에 비해 크고 넓은 날개 면적의 형태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넓고 경사진 날개는 공기를 최대한 많이 모으고 섞어줍니다. 또, 공기가 흘러나가지 않도록 갈고리 모양 끝쪽으로 공기를 모이게 해 더욱 강하고 풍부한 바람이 생성되게 합니다.
이 특징들은 공기를 잘개 쪼개 부드러운 바람을 만드는 선풍기 날개와는 확연히 다른 차이점입니다.
소비전력이 높을수록 모터의 출력도 높아지고 바람세기도 강해집니다. 따라서 소비전력이 낮을수록 바람세기가 약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살펴본 것처럼 구조에 따라 공기를 잘 모으면 적은 힘으로도 멀리까지 바람을 보낼 수 있고, 바람을 만드는 효율이 모터에 따라 다르므로 소비전력이 비교적 낮더라도 강한 직진성의 바람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따라서 소비전력은 서큘레이터의 구조와 모터의 종류 다음으로 고려해볼 요소입니다.
기존 서큘레이터에는 AC모터와 DC모터를 많이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내구성이 약한 DC모터보다는 BLDC모터를 많이 사용하므로, 서큘레이터의 모터 종류는 크게 AC모터와 BLDC모터 2가지로 구분됩니다.
BLDC모터는 AC모터에 비해 전력량 사용 효율이 높아 적은 소비전력으로도 강한 힘을 발휘합니다.
동일한 전력량을 공급받았을 때, BLDC모터가 보통 90% 정도를 모두 활용해 바람을 만들어 낸다면,
AC모터는 열손실로 인해 약 40% 정도밖에 활용하지 못해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하여 바람을 만들어 냅니다.
따라서 BLDC 모터의 경우 소비전력이 낮더라도 강한 세기의 바람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서큘레이터는 '나선형 그릴망을 갖춰야하며 원통형 구조일수록, 날개 경사가 깊고 클수록, BLDC모터를 탑재했거나 소비전력이 높을수록' 강한 직진성 바람을 생성할 수 있어 공기 순환에 효과적입니다. 서큘레이터의 바람성능을 결정짓는 요소는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교하여 바람세기가 강한 제품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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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상 공기 이동 거리의 20%를 기준으로 사용할 공간에 맞추기
스펙상의 공기 이동거리는 비록 공인된 표기 기준이 없어, 바람 성능 지표로써 활용되기는 어렵더라도 서큘레이터의 성능을 유추해볼 수 있는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스펙의 공기 이동 거리가 20m로 표기되어 있다면 이는 실험환경에서의 '최대치'를 의미합니다.
즉 1~2m 앞에서는 강한 바람이 느껴지지만 거리가 멀어질수록 바람의 세기는 점점 약해지고, 20m 지점에서는 느껴지지 않을 만큼의 미세한 바람이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공기를 순환시킬 만큼의 충분한 바람이 20m까지는 도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스펙상 표기된 (최대) 공기 이동 거리의 20% 수준 즉, 20m로 표기되어 있다면 4m 정도가 '공기를 순환시킬 수 있는 적당한 세기의 바람'이 도달할 수 있는 거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20%는 ①노써치 테스트한 결과 ②보네이도사의 '거리-사용 면적' 매칭값을 역산한 결과를 토대로 산정한 대략적인 기준입니다.
3
사용하려는 용도에 맞추어 필요한 유효 거리를 직접 측정
서큘레이터는 집 크기에 따라 선택하기보다는 '용도에 따라' 필요한 '유효 거리'를 직접 측정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 면적과는 관계없이,
①40평대 집에서 유효거리 4m(거실 옆 작은 방에 바람을 보낼 목적)
②10평대 집에서 유효거리 6m(거실에서 끝방까지 바람을 보낼 목적)
가 필요할 수 있어 집 크기에 비례하여 일률적으로 서큘레이터의 '공기이동거리'를 결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즉, 필요한 유효거리를 직접 측정해보고 그에 따라 적합한 공기이동거리를 갖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필요한 유효거리가 4m 라면 '공기이동거리 20m' 제품을 구입
이어지는 내용은 대표적인 서큘레이터 활용 용도 4가지 상황에 따른 ①서큘레이터 권장 위치 ②필요 유효거리 측정 예시입니다.
각자의 상황에 맞추어 필요한 유효거리를 측정해보세요.
첫째, 복도 끝에 있는 방으로 냉기확산이 필요한 경우 서큘레이터의 권장 위치 및 필요한 유효거리 예시입니다. 각자의 목표 지점에 맞추어 필요한 유효거리를 직접 가늠해 보세요.
둘째, 거실과 마주하고 있는 방으로 냉기확산이 필요한 경우 서큘레이터의 권장 위치 및 필요한 유효거리 예시입니다. 이 경우는 비교적 서큘레이터 효과가 좋은 편에 속하는 사례입니다.
셋째, 부엌 끝으로 냉기확산이 필요한 경우 서큘레이터의 권장 위치 및 필요한 유효거리 예시입니다. 이 경우 역시 비교적 서큘레이터 효과가 좋은 편에 속합니다.
넷째, 거실 대각선 위치의 방으로 냉기확산이 필요한 경우 서큘레이터의 권장 위치 및 필요한 유효거리 예시입니다.
가정용으로 사용 시 측정되는 필요 유효거리는 대부분 3~6m 수준입니다.
만약 필요 유효거리가 6m가 넘어간다면 '공기이동거리 30m' 이상의 제품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가정용 서큘레이터의 최대스펙이 30m 수준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 2대를 구입하거나, 상황에 맞추어 (서큘레이터가 아닌) 다른 대안을 찾아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한 TIP
지금까지 서큘레이터의 주요 선택기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양한 제품들 중 나에게 꼭 맞는 제품을 선택하기 위한 그 밖의 선택 기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조용한 서큘레이터는 없기 때문에 소음에 민감하다면 권장하지 않음
제품 간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충분한 효과를 내면서 동시에 조용한 서큘레이터는 없습니다.
동급 제품 간 소음 차이는 약 10% 내외로 크지 않기 때문에, 강하게 작동시켰을 때 소음이 작다면 그만큼 풍량이 작거나 유효한 공기이동거리가 짧은 제품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면 약하게 작동시키면 되지 않을까요?
물론, 약하게 작동시킬 경우 소음은 작아집니다.
만약 '필요한 유효 거리'에 비해 공기 이동거리가 충분한 제품이라면 중간 세기로도 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소음 감소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필요한 유효 거리와 공기 이동 거리가 딱 맞는 제품이라면 최대 세기로 작동해야 원하는 만큼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즉, 충분한 효과를 얻기 위한 풍량으로 작동한다면 청소기나 블렌더보다는 작아도 꽤 큰 소음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서큘레이터는 앞서 언급한 제품들보다 소음은 조금 작은 정도지만 사용시간이 훨씬 길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 시 소음이 매우 거슬릴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서큘레이터 구입을 후회하는 경우도 있으니, 제품 구입을 원한다면 서큘레이터 소음 영상을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용량 제품을 최대 세기로 작동시키는 것보다 고용량 제품을 저단으로 작동시키는 경우에 소음이 좀 더 작습니다.
따라서 그나마 소음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사용하려는 공간 이상의 '공기이동거리'를 갖춘 제품을 구입하여 최대세기 이하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다만, 이 경우 오버 스펙으로 구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은 비싸집니다.
조용한 제품을 찾다 보면 1)사용할 공간 대비 부족한 성능의 제품 2)필요 이상의 오버 스펙 제품을 구입하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에 효과가 떨어지거나 소음 절감 효과가 (가격 대비) 크지 않습니다.
또한 적합한 제품을 구입하더라도 소음 때문에 저단으로 사용 시 공기 순환 효과가 떨어져 굳이 서큘레이터를 사용하는 의미가 없어집니다. 따라서, 소음이 문제가 되는 경우라면 서큘레이터를 사용하지 않는 편을 권장합니다.
2
BLDC 모터의 장점은 조용함이 아닌 세밀한 세기 조절, 과열방지, 고효율
BLDC모터가 탑재된 서큘레이터는 기존 AC모터 제품 대비 소음이 작은 편입니다. 그래서 '저소음' 제품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 AC모터 제품 대비 소음 감소 효과는 10%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서큘레이터의 주 소음원은 모터 작동음이 아닌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 자체의 소음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설명했듯 대부분 서큘레이터는 공기를 순환시킬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세기로 작동시키면 소음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BLDC 서큘레이터가 조용하다는 후기는
1)기존 AC 대비 세밀한 출력 조절이 가능하여 약한 세기로 작동시켰거나 (이 경우 공기순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움)
2)풍량 자체가 작아 소음이 작은. 즉, 풍량이 부족하거나 공기이동거리가 짧은 제품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럼 BLDC 서큘레이터의 진짜 장점은 무엇일까요?
첫째, 세밀한 세기조절이 가능합니다.
AC모터 제품의 단계가 3~4단계뿐이라면, BLDC모터 제품은 8~12단, 많게는 20단 이상이거나 정해진 단수없이 다이얼로 세기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풍량-소음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고, AC제품 1단계보다도 약한 초미풍 모드가 있어 선풍기 겸용으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둘째, 발열이 적습니다.
앞서 설명했듯 AC모터는 열손실이 발생해 효율이 떨어지는 반면, BLDC모터는 장시간 사용해도 모터의 과열이 적어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셋째, 효율이 좋습니다.
동일한 출력의 AC 모터 대비 약 70% 수준의 소비전력만 사용하여, 전기요금 절감효과가 있습니다. (일 8시간 사용기준 약 월 1,500원 수준의 전기요금 절감)
하지만 BLDC 제품은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BLDC가 무조건 좋다' 단정지을 수는 없으며 예산과 실제 장점을 고려하여 개인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3
커버, FAN 분해 방법에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크게 어렵지 않음
공기순환을 위한 빠르고 강한 바람을 만들어내기 위해 서큘레이터는 일반 선풍기보다 공기를 더 많이 흡입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먼지나 이물질이 많이 쌓이게 되며, 이로 인해 발열과 더 큰 소음이 발생하고 풍량 저하로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서큘레이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주 청소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척을 위해 대부분 제품이 아래 2개 과정의 분해가 필요합니다.
1) 나사를 풀어 커버를 분리한다
2) FAN을 분리한다.
제품에 따라 분해 난이도에 차이는 있지만 큰 차이는 아니기 때문에 크게 고민할 부분은 아닐 수 있지만 사용 환경에 따라 서큘레이터의 먼지가 빠르게 쌓이는 경우라면 분해가 최대한 간단한 제품이 편리할 수 있습니다.
커버를 고정하고 있는 나사의 개수가 제품에 따라 3개에서 최대 10개인 제품도 있습니다. 물론 나사 3개인 제품이 보다 편리하기는 하지만 세척편의를 크게 가를 정도로 중요한 부분은 아닙니다.
다만, 제품에 따라 팬 분해 시 스패너나 15㎝ 이상의 드라이버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으며 팬 분해 자체가 불가능한 제품도 있습니다.
4
①세밀한 세기 조절 → 무단 방식 ②회전은 선풍기 대신 사용 시 유용
서큘레이터를 '공기순환 목적'으로 사용 시 별다른 부가기능이 필요치 않습니다. 리모컨이나 타이머, 무단 운전 방식 및 회전 기능에 대한 필요성 정도만 각자 판단하여 구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무단이란 '정해진 단수(1,2,3단)'가 없어 다이얼 방식으로, 세밀하게 바람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2단은 조용한데 세기가 약하고 3단은 세기는 충분한데 시끄러운 경우 무단 운전 방식을 사용하면 2단~3단 사이에서 적절하게 조절하여 각자의 환경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단 운전 방식은 BLDC 서큘레이터에만 적용되는 기능이며, 꼭 무단이 아니더라도 10단, 12단 정도로 다양하게 세기를 조정할 수 있는 제품이면 충분합니다.
공기를 순환시키는 용도로는 위 우측 이미지와 같이 회전을 하지 않는 경우가 더 효율적입니다.
좌측 이미지처럼 회전하게 되면 공기의 흐름이 일정치 않아 일종의 난기류(공기의 흐름이 불규칙한) 현상이 발생하게 되어 오히려 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기 순환의 목적으로만 사용 시 회전 기능은 굳이 필요 없는 기능이기 때문에, 선풍기 겸용으로 사용할 계획이 있는 경우에만 각자 필요 여부를 판단하면 됩니다.
댓글18
정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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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세대 빌라 3층에서 쑥뜸을 며칠 했더니, 4층에서 쑥뜸냄새에 대해 컬플레인을 해서 적절한 방법을 찾던 중에 에어써큘리에트 사용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써큘레이트 추천을 받고 싶습니다. HVPD-14A도 이 용도로 적절할까요?
202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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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젬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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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말씀해주신 모델은 저희 데이터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자세한 설명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ㅠㅠ 공기 순환 목적에 있어서는 '보네이도'의 제품이 가장 강력하여 추천드립니다! 편의기능보다 강력한 바람으로 내부 공기 순환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한 제품으로, 노써치 프리미엄픽에 선정된 '660B' 제품도 좋습니다~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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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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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전자 SIF- FA800B와 SIF-50WOS 차이점이 뭔가요?
202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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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젬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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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말씀해주신 두 모델은 스펙상 동일한 제품으로 조회됩니다. 제조사에 문의해본 결과 납품업체에 따라 모델명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디자인까지 동일한 모델이므로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으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20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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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타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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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설명 잘 봤습니다. 파세코 PCF-H70000WS같은 스탠드형 서큘레이터는 선풍기의 역할을 겸하기에 충분한 지 궁금합니다.
202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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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젬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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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세코 PCF-H70000WS 도 선풍기 겸용으로 사용하기 좋은 제품입니다! 풍속단계가 12단계로 나눠져있어 필요에 따라 공기순환용으로도 직접 바람을 쐬기 좋으며, 회전/타이머 등의 다양한 부가기능이 있는 것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202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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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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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전기요금 낮추기 위해 사용하려 합니다. 거실 구조가 가로로 길게 되어있는 직사각형 형태인데요 (약 11.5m 길이) 현재는 선풍기 2대를 이용해서 주방쪽으로 에어컨 바람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방이 시원하게 만드는 목적이 아닌 전기요금 절감 차원) 이 경우에 마루에서 주방쪽으로 써큘레이터로 바람을 보내면 전기요금 낮추는 것에 도움이 될까요?
202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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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젬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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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큘레이터의 사용 목적은 에어컨의 차가운 바람을 빠르고 고르게 퍼트리는 것인데요, 여기서 '빠르게 실내온도를 낮추는 역할'로 에어컨을 낮은 온도, 강풍으로 오래 트는 정도를 줄여줌으로써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서큘레이터가 선풍기보다 공기순환에 유리한 구조이기는 하지만 지금 하고 계신 선풍기 2대보다 더 드라마틱하게 실내 온도를 떨어뜨려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서큘레이터로 바꾼다고 전기요금이 확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서큘레이터로 바꿨을 때 약간 더 빠르게 에어컨 바람을 퍼트려 줄 수는 있지만 그마저도 체감하는 정도에는 개인차가 있는데다, 특히 전기요금 절감 차원에서 굳이 서큘레이터로 바꾸실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202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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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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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잘봤습니다!! 혹시 7평 대 원룸에서는 써큘레이터 vs. 선풍기 어떤게 용이할까요? 1년 내내 사용하면서 내부 공기순환과 사람에게도 쓰려는 목적입니다.
202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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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젬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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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룸 공간이면서 직접 바람을 쐴 목적이라면 선풍기를 더 추천드립니다! 선풍기의 강풍으로 한 방향을 향해 틀어두면 일정 공간은 충분히 공기 순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평소에 직접 바람을 쐬려는 목적도 있다면 바람의 거슬리는 정도가 적은 선풍기를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서큘레이터형 선풍기라는 이름으로 나선형 그릴망 같은 공기를 모아주는 형태의 선풍기들도 출시되고 있으니 참고하여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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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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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국전자 BKF-3011DCB 제품 어떤가요 ?? 2021년 4월에 제조된 제품입니다. 신일 SIF-KF90W 제품은 어떤가요 ?? 2021년 5월 제조된 제품입니다. 가격 상관 없이 어떤 게 더 좋은 제품인지 궁금합니다 :)
20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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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젬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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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의주신 두 제품의 주요 차이점은, ① 풍량조절 : 신일 제품이 16단계로, 8단계인 보국 제품보다 더 세밀하게 풍량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② 높이조절 : 보국 제품은 높이 조절이 불가능한 제품이며, 신일 제품은 폴대를 분리/조립하여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③ 바람성능 : 소비전력이나 팬의 크기, 바람을 모아주는 구조 등을 봤을 때 신일 제품이 보국 제품보다 좀 더 강한 바람을 생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서큘레이터의 바람 세기에는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끼치므로 스펙상으로 판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두 제품을 비교해보자면 신일 제품이 좀 더 공기 순환 용도에 적합하지만, 신일 제품도 낮은 단계에서는 조용하고 다양한 부가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다방면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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