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누구나 손쉽게 카페 수준의 음료를 만들수 있게 해주는 초고속블렌더.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중화 되고 있는데요. 날이 더워지는 요즘, 본격적인 여름준비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소, 과일 뿐 아니라, 얼음부터 콩과 건어물까지,
믹서기와는 비교를 불허하는 분쇄력으로 갈아버리기 때문에 그 쓰임새가 폭 넓습니다.

사실, 초고속블렌더가 좋은건 누구나 알면서도 구매를 망설이는 것은 부담되는 가격 때문일텐데요. 그렇다고 저가의 믿지 못 할 브랜드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찜찜하구요.

이제는 블렌더의 대명사가 된 독일의 블렌더 전문브랜드 비앙코디푸로의 프리모 플러스 BL753S 입니다.

비앙코디푸로는 상업용 블렌더를 주력으로 만드는 브랜드인만큼, 그 기술력과 성능은 이미 방대한 양의 후기들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은 노써치 베스트 픽이기도 한 볼토 B573이 있는데요.

프리모 플러스 BL753S는 그에 비해 스펙과 성능은 크게 차이나지 않지만, 가격은 거의 반이 저렴해 뛰어난 가성비를 보여주는 제품입니다. 

그럼, 실제 사용을 바탕으로 한 장단점 중심으로 비앙코디푸로 프리모플러스 BL753S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초고속 블렌더는 모름지기 믹서와는 비교를 달리 곱게 갈려야 합니다.
보통 모터출력 1000w, 분당회전수 15,000rpm 이상은 되어야 이럴 수 있는데요.

프리모플러스는 이를 한참 뛰어넘는
1,200w / 28,000rpm의 우수한 스펙으로 훌륭한 분쇄력을 보여줍니다.

또한, 아무리 스펙이 좋아도 칼날이 작거나, 용기구조 등 모터의 힘을 100%로 발휘할 수 있는 밸런스 부족하다면 실제 분쇄력은 떨어질 수 있는데요.

5중날과 2중날이 두 겹으로 구성된 프리모플러스의 

7중칼날은 용기 면적을 꽉 채울 정도로 크기가 커 우수합니다.

용기 모서리는 언밸런스하게 디자인되어, 재료가 칼날 쪽으로 잘 섞이게끔 하는데 효과적인데요, 스마트코너라 칭하는 비앙코디푸로만의 독특한 설계입니다.

실제 과일과 채소로 주스를 만들면 입자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잘 갈려서, 마셨을 때에도 목넘김이 아주 부드러웠고, 냉동과일과 얼음도 곱게 잘 갈려서 고운 스무디를 만들기에도 충분했습니다.

딱딱해서 기존 믹서기에서는 잘 갈리지 않는 멸치와 콩도, 고운 가루가 될 정도로 잘 갈렸습니다.

다만 군데군데 큰 입자가 보이기도 했는데요, 한 체급 높은 볼토B573 제품에 비해 조금은 모자란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잘 갈렸다 보기에는 문제가 없어, 분쇄력에 대해서는 충분히 훌륭하다 할 수 있었습니다.

모터의 열을 이용한 가열기능도 지원 됩니다.
단호박과 우유를 넣고 스프 자동모드를 이용하면 알아서 순차적으로 회전수를 올리며, 약 50도 가까이 뜨끈한 스프가 곱게 갈려 완성됩니다.
죽이나 이유식을 만들 때도 유용하다 판단 되었습니다.

블렌더는 용량이 너무 작으면, 수 차례에 나누어서 블렌딩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기기 때문에 넉넉한 것이 좋습니다.

보통 2L 정도면 4인 가구가 쓰기 넉넉한 편인데요,
프리모플러스는 1.5L로 아주 넉넉한 크기는 아니지만
많은 양의 블렌딩을 한 번에 할 것이 아니라면,
3~4인 가구가 쓰기에 충분한 크기입니다.

또한, 용기소재는 아기 젖병으로 많이 쓰이는 가볍고 안전한 소재인 트라이탄을 사용했습니다.
일반 유리나 플라스틱 용기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그 만큼 변색과 흠집에 강하고, 깨질 위험이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진공펌프는 추가 옵션으로 구매해야 하는데요, 

펌프와 어댑터, 진공포장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건전지(AA6개)로도 사용 가능해 휴대성도 챙겼습니다.

(※ 진공포장팩은 시중 온라인에서 쉽게 구매가능하며, '에어밸브'라고 된 모든 제품이 사용가능합니다.)

진공전용 뚜껑 위에 펌프를 올리고 버튼을 누르면 작동하는데요, 진공이 다 되면 알림색이 바껴 손쉽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진공 블렌딩은 산화를 막아주기에 거품이나, 갈변, 층분리 등에 유리한데요.
실제 기능을 사용해보면 확실히 거품이 덜하고 색이 재료 고유의 색과 같았습니다.

진공펌프는 진공포장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진공이 가능한 지퍼백에 펌프를 대고 누르기만 하면 되는데요, 육류나 채소를 보관하는데 효과적이었습니다.

오히려 진공펌프를 블렌딩보다 진공포장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용 후기도 많습니다.

블렌딩을 하다보면 물이나, 재료를 추가로 넣거나, 재료를 잘 섞이게 저어줘야 할 상황이 많습니다.
프리모플러스는 추가 투입구와 누름봉이 있어 이럴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작은 가장 직관적이고 편리한 다이얼+버튼 방식을 사용합니다.
블렌딩시에는 재료가 잘 섞이게 부릉부릉 사용할 경우가 많은데, 다이얼 방식은 이 때 가장 편리합니다. 속도도 10단계로 조절가능 해 세밀한 블렌딩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투입한 재료의 양이 적거나,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 모터가 과열 되면서 다소 미지근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초고속 블렌더 전반에 걸친 공통적인 현상이며, 프리모 플러스처럼 가열기능이 있는 경우에 조금 더 심판 편입니다.

다만, 보통 1~2분 미만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시원한 물이나 얼음을 넣고 사용하면 문제가 없는 수준입니다.

뚜껑을 여닫을 때 다소 빡빡해서 조금 힘을 써야 합니다. 

단단한 밀폐를 하기 위해서이긴 하지만, 손의 힘이 약한 분이나 연세가 있으신 분이 뚜껑을 열 때는 약간 힘겨울 때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진공펌프는 어댑터 연결과 건전지(AA6개), 두가지 방식을 사용하는데요, 충전식은 지원하지 않는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만, 어댑터 전선의 길이가 1.5m로 넉넉한 편이라 사용하는데 큰 무리는 없어 보였습니다.

모든 초고속블렌더의 일반적인 사항입니다. 초고속블렌더는 모터의 회전의 워낙 빨라 최초 작동 시에는 모터 틈새의 아주 작은 마찰만 있어도 조금 타는 냄새가 나는데요, 조금 사용하다면 마찰되는 부분이 마모되어 잘 맞아 떨어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타는 냄새가 나더라도 조금 사용하시면 없어지는 사항이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진공된 상태에서는 뚜껑의 진공밸브를 열어서 '취익' 하는 소리와 함께 진공상태가 해제되어야만 뚜껑이 열립니다.

전선 길이는 약 1.5M 정도로 충분히 긴 편입니다. 하지만 딱 1.5M를 기준 삼으면 전선이 너무 팽팽해지니 이보다 짧은 거리 내에 콘센트가 있는 곳에서 사용해 주세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입니다. 블렌더는 투입하는 재료의 배치가 중요합니다. 무른 재료에서 단단한 재료 순으로 쌓길 추천 드리며, 너무 뻑뻑하면 적당히 물을 넣어야 잘 갈립니다.

또한, 너무 많은 양을 채우면 안 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용기의 최대 허용량보다 적은 양을 넣어야 잘 갈리고, 모터도 상하지 않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