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누 WLL-1

눈누는 작년 5월 경 출시한 상품으로, 행사를 공격적으로 하고 있진 않습니다.

그래도 사용 후 불만족 시 한달 이내로 반품 가능한 서비스가 있어, 구매 시 반품/환불에 대해 큰 부담이 없습니다.

[분유통 용량]

눈누 분유통은 800g 분유 1통 기준, 한 번 보충 시 1/3 정도 담을 수 있는 용량으로,
2/3, 1/2 가량 담을 수 있는 다른 제품 대비 용량이 적은 편에 속합니다.

다만, 분유가 정확하게 추출되기 위해서는 최소 눈금 이상인, 120g 이상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약 180g 정도를 쓰고 나면 분유를 보충해줘야 합니다.

분유를 가득 채운 상태에서 1회에 분유 21g(약 3스푼)정도를 사용한다고 하면 약 9회 사용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하루에 8회 분유를 탄다고 하면 1~2일에 한 번 보충이 필요한데 이는 보충주기가 짧은 편에 속합니다.

분유 제조가 많은 완분 수유자는 잦은 보충이 필요한 제품이지만, 혼합 수유자에게는 적정한 용량의 제품입니다.

[물통 용량]

물통의 용량은 MAX선 기준으로 1,200ml입니다.
물통에는 최소 눈금이 없기 때문에, 물이 약 1/4 정도 남았을 때 추가 보충이 필요합니다.

1회에 150ml 사용한다고 하면, 약 9회 정도 보충 없이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분유와 마찬가지로 1-2일에 한 번 보충이 필요합니다.

물통은 분유와 다르게, 하루 이상 방치된 물은 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용량과 상관 없이 하루가 지나면 새로운 물로 교체해야 합니다.

눈누는 분유통과 물통 모두 투명한 소재로, 뚜껑을 열지 않고도 보충 시점을 확인 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물통 분리]

눈누는 물통의 경우 여분 분유 저장함을 들어 올려, 물통 분리 없이 바로 물을 보충 할 수 있어 편헀습니다.

[분유통 분리]

분유통은 뚜껑 패킹이 뻑뻑해서, 분리할 경우 다소 힘을 들여야 했는데 이 때 분유가쏟아질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분유 세팅 번호]

세팅번호는 약 11개(1~11번)이며, 23년 2월 기준 약 100여개 분유와 호환이 가능합니다. 국내에서 판매량이 높은 30개 제품 중 75%에 해당 되는 분유와 호환이 가능하며, 세팅 번호는 제조사에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습기가 많은 산양분유의 경우 호환이 불가한 분유가 있으므로, 산양분유와 특수분유를 먹는 아기라면 구매 전 호환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제조 시간]

동작 후 조유가 완료되는 시간을 측정했을 경우 60ml 기준 약 8초, 180ml 기준 약 16초 정도로, 다른 제품들과 비교하면 가장 빠른 시간으로 분유가 제조되는 편에 속합니다.

[농도 정확성]

다양한 분유를 여러가지 용량으로 추출해본 결과
분유의 양은 오차범위가 -1%~+18%, 평균 109%로 평균 10% 가량 분유가 많이 추출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물의 양은 오차범위가 -3%~+8%, 평균 106%로 분유보다는 오차범위가 더 정확한 편이었습니다.

테스트 결과를 보면, 생각보다 정확하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직접 손으로 계량할 경우 분유 ±15%, 물 ±5%가량의 오차가 발생하는 것을 참고하면, 손 계량과 거의 비슷하거나 오차범위가 더 작은 편에 속합니다.

[용량 조절]

물의 양은 30~300ml까지 10ml 단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물의 조절 단위가 10ml이므로, 아기의 체중에 맞게 수유량을 조절하거나 전체 수유량을 맞추기 위해 먹이는 양을 조절할 때, 버려지는 양이 없어서 매우 편리합니다.

또한 1회 최대 300ml까지 대용량으로 조유가 가능하여, 수유량이 많은 아이들에게도 한 번에 충분한 양을 수유할 수 있습니다.

[온도 조절]

온도 조절은 37~55℃까지 1℃ 단위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최근 대부분의 분유는 저온 멸균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40℃~50℃ 사이에서 분유를 타도 무방하지만, 일부 분유사에서는 70℃에서 분유를 타는 것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눈누는 최고 55℃에 근접한 온도로 셋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기가 먹는 분유가 70℃를 권장하는 분유라면, 구매 시 고민해봐야 할 부분입니다.

수유 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40℃로 조유해보면, 36.1℃~38.6℃로 40℃ 에 근접한 분유가 추출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분유와 물이 깔대기 안에서 회오리 방식으로 섞여 추출되기 때문에, 손으로 직접 분유를 제조하는 것보다 뭉침 정도가 적은 편입니다.

다만 잘 녹지 않는 분유로 조유할 경우 면포와 젖병 내부에 작은 뭉침이 있지만 조유 후 아기에게 수유하러 가는 동안 젖병을 흔들어 주면 충분히 녹을 수 있는 크기입니다. 

눈누는 받침대는 높이가 고정되어 있어 젖병의 크기에 따라 낙차를 조절할 수 없습니다.

조유 후 젖병 내부를 확인해보면 잔거품 정도만 있어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없어지지만, 크기가 작은 젖병을 사용할 때는 추출구와 거리가 멀어져 거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분유 제조를 3-4회 작동 하게 되면, 습기로 인해 깔때기에 분유 끼임이 발생하게 됩니다. 눈누는 세척 알림 기능이 별도로 없기 때문에 사용자가 주기적으로 끼임 정도를 확인하고 세척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부분 세척은 깔대기와 실리콘 노즐로 3가지 부품에 대한 물 세척이 필요하며, 분유통 바닥 부분에도 습기로 인해 분유가 뭉쳐 있을 수 있어, 동봉된 브러쉬로 털어주어야 합니다.

깔대기는 세척 후 건조까지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세척 후 바로 사용할 수가 없는데, 여분의 깔대기를 구매해서 교체하며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 깔때기와 노즐 추가 구매 비용 26,000원 (23.03월 기준)

전체 부품을 대상으로 주 1~2회 물 세척을 권장하는데, 분유통과 물통의 입구가 넓어 세척이 용이합니다.

다만 부품이 총 18개이며 작은 크기의 부품이 있어 조립 시 빠뜨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깔때기와 물통, 분유통 마감이 날카로워 세척 시, 손이 베일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 사용자 후기에서 많이 언급된 내용으로, 제품에 부착 된 스티커를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그대로 사용해도 괜찮지만, 제거 하고 싶을 경우 지우개로 제거하거나, 식용유를 키친타올에 묻혀서 닦아내면 깔끔히 제거됐습니다.

눈누는 세척 후 첫 사용 시, 물 추출 버튼을 눌러 다음 동작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이를 통해 세척할 수 없는 내부 배관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여 깨끗한 상태로 조유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물만 추출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해당 기능을 통해 조유 후 내부 배관을 지속적으로 세척 할 수 있습니다.

소음 데시벨은 62~68dB로 조용한 자동차 내부 소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소음이 큰 편에 속하지만, 작동 시간이 초 단위 인 점을 감안하면, 큰 불편 요소는 아니었습니다.

눈누는 순간 급속 가열 방식으로, 작동과 동시에 순간적으로 물통의 물을 가열 시켜 뜨거운 물을 출수합니다. 따라서 제품 작동 시간과 별개로 조유 횟수에 비례하여 전기 요금이 늘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하루에 8회 작동 가정 시 170Wh 전력소비, 월 전기요금은 약 1,000원 정도가 예상됩니다.

분유제조기는 대부분 20만원 중 후반대부터 50만원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눈누는 2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용량이 작고 센서 감지 기능이 없어 사용 편의가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농도의 정확성은 고가의 제품들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매우 합리적인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