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써모스캔 IRT6510

국내 판매중인 브라운 귀체온계는 IRT6030, IRT6510, IRT6520 세 제품입니다.

6030과 6510은 메모리 기능의 차이만 있으며, 6520이 다른 제품과 다른 점은 연령선택 기능과 발열상태를 화면의 LED색상으로 표시해준다는 점입니다.

IRT6520의 경우 매번 전원을 켤 때마다 연령을 설정해야 하는데, 36개월 이상부터는 무조건 3단계로 설정해야하기 때문에 부팅시간이 1~2초 더 길어지게 됩니다. 많은 후기에서 도움이 되긴하지만, 꼭 필요한 기능은 아니며 오히려 불편함으로 작용한다는 평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측정에 메모리 기능 9개를 갖춘 6510모델을 추천합니다.

*기본적인 외관, 무게, 측정속도 등은 동일합니다.

귀체온계의 경우 센서의 성능과 무관하게 귀 모양이나 사용자의 숙련도에 따라 제대로 고막의 온도를 재지 못하는 경우, 오차가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노써치에서 10명 체온을 10회 이상씩 재 보았을 때, 브라운 귀체온계의 경우 이런 외부 요인의 영향을 덜 받는 편 이었습니다.

*브라운 제품끼리 측정값의 차이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노써치 테스트에서는 6030, 6510, 6520 간 측정값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습니다. 다만, 제품을 장기간 사용하다 보면 측정값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체온계에 비해 측정값이 조금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아프지 않을 때의 체온을 기준으로 삼아 발열 상태를 판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팁예열(프로브예열)기능으로 보관 온도가 낮았더라도 비교적 영향을 덜 받고 측정이 가능합니다.

귀체온계는 필터를 사용하는 제품과 필터 없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나뉩니다.

브라운은 일회용 필터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제품이며, 구매 시 필터 20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필터는 원터치로 버튼을 당기면 제거가 가능하고, 새 제품도 간편하게 장착할 수 있습니다.

필터까지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는 케이스를 제공하는 것도 장점입니다.

단, 필터가 없는 경우 체온을 측정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필터가 씌워져 있지 않으면 화면에 필터 아이콘이 나오며, 필터 없음을 알려줍니다. 이 상태에서는 체온 측정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갑자기 필터가 다 떨어져 체온 측정을 못 하는 일이 없도록 미리 여분의 필터를 준비해두어야 합니다.

브라운 필터(LF20)는 온라인에서 1,500~2,000원/1박스(20개) 정도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배송비가 붙기 때문에 한 번에 여러 개를 구입하거나 처음 구매 시 여분의 필터를 함께 구매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필터가 있으면 여러 사람이 사용할 때 간편하게 필터를 교체하여 빠르게 위생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필터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도 알코올 소독으로 위생관리가 가능하지만, 알코올이 다 증발할 때까지 측정부의 온도가 낮아져 측정값에 오류가 있을 수 있어 충분한 시간 동안 기다린 뒤 사용해야 합니다.

필터 사용이 위생적인 측면에서는 장점이지만, 민감한 편이라면 귀에 들어갈 때나 귓바퀴에 필터 날개가 닿을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체온 측정은 수 초 이내의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이루어지기 때문에 감수할 수 있는 정도의 불편함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신 귀가 물에 젖어있거나, 중이염 등으로 귀 내부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귀체온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메모리 버튼을 눌러 최근 측정값부터 9개까지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측정 후 결과 비교를 위해 앱에 바로바로 기록하기 때문에 비교적 활용도가 떨어지는 기능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체온을 잴 때는 최소 3회 정도 측정한 뒤 가장 높게 측정된 기록을 확인하는 것이 좋은데, 연속 측정 뒤 측정값을 비교하는 경우나, 원래 체온계 자체에서 기록 확인을 자주 한다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같은 귀체온계를 사용하더라도, 귀 모양이나 제품의 측정부 모양에 따라 고막과의 거리가 달라져 측정값에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동일한 제품을 사용한다면 비교적 수월하게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브라운 체온계는 다수의 병원과 대부분의 육아 가정에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측정값의 오차를 고려할 필요가 적어 소통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백라이트가 있어 어두운 곳에서 화면을 확인하기는 편리하지만, 화면 주변은 모두 어둡게 보여서 어두운 곳에서 측정부를 귀에 정확히 넣어 측정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수유등이나 핸드폰 불빛 등 귀부분을 밝혀줄 추가 불빛이 필요합니다.

다만, 사용자가 많은 만큼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호환 제품이 있습니다.
배터리 커버 형태의 라이트로, 기존 배터리 커버 대신 장착해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씨어커버: 1만 원대)
본체에서 사용하는 건전지를 공유하며, 자체 전원 버튼이 있어 LED 조명만 별도로 켜고 끄는 게 가능합니다. 기본 케이스 보관도 가능합니다.

측정 시 나는 비프음을 끌 수 없다는 점도 아쉽습니다.
소리가 큰 편은 아니지만, 아이가 잘 때 체온을 측정해야 한다면 신경 쓰일 수 있습니다.

전원을 누르고 처음 체온측정이 가능한 상태가 되기 까지 약 6초 정도가 소요됩니다. 다른 체온계에 비하면 2~4초 정도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체온을 잴 때 3회 정도 연속으로 측정하고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하는데, 아이들이 귀에 무언가를 넣고 측정하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연속측정 속도가 빠를수록 편리합니다.

다만, 브라운 체온계는 1회 측정 후 센서 안정화로 1~4초가 소요되기 때문에, 2회 연속 측정 속도가 5~8초로 긴 편이라서 약간 답답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에 넣어도, 본체 일부분은 외부에 노출되기 때문에 완벽한 수납을 원하는 경우 아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거치형 케이스는 체온계를 자주 사용한다면 바로 꺼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