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트라움 웰릭스 DK-W2020

22년 11월 기준, 70만원 선에서 판매 중입니다. 최근 우수한 스펙과 후기로 검증된 제품들의 수가 늘어나는 디스포저 음식물처리기 시장에서, 한체급 낮은 스펙이지만 이 제품이 가치있는 이유는 '가격'입니다.

더 우수한 제품들도 행사 가격이나, 공동구매를 통하면 80~9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경우도 있어, 이 제품의 가격은 70만원 대일 때 의미가 있습니다. 

처리방식 : 습식분쇄+미생물
싱크대 배수구와 연결된 분쇄기에서 음식물을 1차로 분쇄한 후 2차 처리기에서 미생물 분해를 통해 액상화하여 하수로 배출하는 방식입니다. 부피 감소율이 95% 이상으로 종합적인 음식물 처리성능이 매우 우수한 제품입니다.

1차 분쇄 처리 : DC모터 + 2,600RPM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의 모터는 소음을 줄인 BLDC 모터를 사용하는 점, 6~7,000 RPM 정도를 가지는 제품들이 많은 점 등을 고려해 보면 이 제품의 분쇄력은 한 체급 낮다 보여집니다.

다만, 고속 블렌더와 같이 아주 곱게 갈아내는 수준의 분쇄력까지는 요하지 않는 음식물처리기 특성상, 음식물을 처리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입니다.

2차 미생물 분해 처리
1차 분쇄처리는 25~30초 정도 작동하고 끝나지만, 후에 2차처리기에서 미생물 분해가 진행되는 시간이 2시간 이상 소요됩니다. 이 때 보다 효과적인 분해를 위해 처리기 내 세라믹 볼들이 서로 엉켜서 회전하는데, 소음이 발생하는데 소음의 크기보다는 시간이 길어 불만을 표하는 사용자들도 꽤 많습니다.

두껍고 단단한 뼈, 조개껍질 등 일반쓰레기로 분류되는 물질을 제외한 모든 음식물 투입이 가능합니다. 단순 습식 분쇄식과 달리 2차 처리기 내의 잔여 음식물쓰레기를 비워줄 필요가 없어 사용하기 아주 편리한 형태입니다.

하수배기 방식
호스를 배수구에 연결하여 냄새를 배출하는 방식으로, 외부로 노출되는 틈 없이 설치만 잘 한다면 냄새는 거의 나지 않습니다. 싱크대 하부에 직접 연결하는 디스포저의 큰 장점으로, 같은 타입의 제품들은 동일한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의 만족감이 높은 포인트입니다.

분쇄+미생물분해 방식으로 액상화하여 하수로 배출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찌꺼기가 남지 않아 별도의 세척관리 및 2차 처리가 필요 없어 매우 편리합니다. 주기적으로 미생물만 보충해주면 됩니다.

음식물 상시 투입
미생물식이나 분쇄건조같은 다른 방식의 음식물처리기와는 달리 아무 때나 음식물을 상시 투입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음식물을 투입하는 순간부터 볼 일이 없음
또한, 싱크대 안으로 음식물을 투입하는 순간부터 분쇄, 분해 후 배수까지 알아서 진행되기 때문에 아무것도 신경쓸 것이 없습니다. 음식물 처리기 중 가장 편한 방식으로 디스포저 음식물처리기의 빛나는 장점입니다.

매번 밟아야 하는 페달
한 두 번까지는 괜찮지만, 매번 페달을 밟아줘야 하는 작동 방식은 귀찮다는 평이 꽤 많습니다. 최근 대부분의 제품은 뚜겅을 돌려 작동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더 대조적으로 부각되기도 합니다.

2차 처리기 소음 시간
다만, 2차 미생물 처리 시간 동안 기계가 작동하는 소리가 꾸준히 들리는데, 약 2시간동안 이어집니다. 실사용 후기를 참조해보면 크게 신경 쓰일 만큼은 아니라는 평이 많았지만, 너무 장시간 이어져 참기 어렵다는 의견도 종종 있습니다. 이 부분은 디스포저 제품의 공통적인 단점으로 그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소음이 발생하는 시간은 비슷합니다.

모든 것이 편한 디스포저 음식물처리기의 유일한 큰 단점으로 소음에 아주 예민하신 분이라면 이 부분을 꼭 고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