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프본 워시폴4 WQP4-6201

대부분의 무설치 식기세척기는
상단 구멍을 통해 물을 채우는 방식으로
매번 직접 물을 채워야 하는 점이 번거로운 편입니다.
또한 내부 물탱크로 인해 크기와 높이는 커지는 반면,
그릇 넣는 공간은 상대적으로 좁아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워시폴4는 무설치 제품 중 보기 드문
자동급수 방식이 적용해, 별도 물 보충 없이
호스만 넣어두면 자동으로 흡수되는 제품입니다.

자동급수 방식은
물탱크가 필요 없기 때문에 편의성은 물론
넉넉한 내부공간 설계에도 유리한데요.

실제 유사한 3~6인용 제품 대비,
외관 높이는 10% 가량 낮아 공간 제약이 적으며,
내부 용적률은 2배 가량 커 넉넉한 보관 공간이
장점입니다.
※냄비 1개 정도 차이는 아니지만 그릇 2~3개는 더 들어가는 정도

소형 식기세척기를 구매하는 대표적인 이유가
'좁은 공간' 때문임을 감안했을 때
편의성과 공간 활용까지 동시에 잡은
자동급수 방식이 워시폴4의 첫 번째 장점이었습니다.

워시폴4는 설치 방법도 매우 간단한데요.

별도의 비용을 들여
설치 기사님을 부를 필요가 전혀 없이
① 적절한 공간에 제품을 놓고
② 전원/호스/배수관 3가지만 연결하면 끝!
누구나 5분이면 쉽게 설치가 가능합니다.

워시폴4는 무설치 방식 외에
수도관에 직접 연결하여 물을 공급하는
급수설치방식도 듀얼로 지원합니다.

급수방식 역시 간단한 도구만 있으면 쉽게 설치 가능하지만, 급수관은 기본 제공 되지 않아 별도 구매가 필요합니다.

노즐이나 하수관 역시 간단히 분해할 수 있어
음식물찌꺼기 등으로 오염된 내부를 깔끔하게
세척/관리할 수 있습니다.

100만원대 이상 고급형 제품에는
세척이 끝나면 자동으로 문을 열어
공기 순환을 통해 내부 습기를 제거해주는
'자동 문열림'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데요.

중저가 제품은 이 기능이 없는 경우가 많아
매번 번거롭게 세척 완료시점에 맞춰
문을 열어줘야 하고, 종종 잊어버리는 경우
위생상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불편을 해결해주는
워시폴4만의 특별한 장점이
바로 24시간 자동 안심보관 기능인데요.

고급형 제품의 자동 문열림 대체 기능으로
세척이 완료된 후 바로 문을 열거나,
그릇을 꺼내지 않아도
3시간 단위로 건조-순환을 자동 반복해
뽀송뽀송한 내부 환경을 유지해 줍니다.

기계를 돌려놓고 외출하거나
밤늦게 작동 후 다음날 꺼낼 수도 있어
실사용시 만족도가 높고 위생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유용한 기능입니다.

아무리 크기가 작은 무설치 제품이라도
식기세척기의 본질인 세척력이 부실하다면
구매할 이유가 없을텐데요.

워시폴4는
360도 회전하는 상하 2개의 노즐이
최대 75도 고온의 물줄기를 분사하여
대형 식기세척기 못지 않은 뛰어난 세척력을
자랑합니다.

이번 리뷰를 진행하는 동안
일주일간 약 20회 가량
여러 종류의 음식/재질로 테스트해보니
그릇이 겹쳐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손설거지보다 나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일반적으로 4~5개 정도의 모드를 가진
동급 타제품과 달리, 워시폴4에는 7개의 다양한 세척 모드가 탑재되어 있는데요.

그릇의 오염 정도에 따라
표준/쾌속/강력/에코 4가지 세척모드를
선택할 수 있고

과일/젖병/유리 3가지 특수모드도 포함되어,
와인잔처럼 약한 재질도 안전하게
고온/UV살균으로 젖병 소독도 할 수 있어
활용도가 뛰어납니다.

또한 예약이나 차일드락 같은 안전기능을
세심하게 챙긴 모습 인상적이었습니다.

식기세척기 용량은
'1회에 몇 명분의 식기를 세척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며, 일반적으로 용량을 3으로 나눈 것을
제품의 적정 인원수라고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12인용 제품이라면 12/3=4인
4인용 제품이라면 4/3=1~2인이
사용하기 적정하다는 뜻인데요.

물론 사용하는 식기 양과 설거지 패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워시폴4는 4인용 제품으로
위 공식에 따라 기본적으로 1~2인 가구가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며

즉 자취나 신혼부부 등 설거지 양이 많지 않은
1~2인 가구에 가장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다만 4인 이상 가정에서
설거지를 100% 처리할 용도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냄비나 후라이팬 등 큰 것들은 직접 설거지하고
수저나 그릇 등 나머지 6~70%를 담당하는
서브용으로 활용한다면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출시된 소형 식기세척기의 경우,
수저/가위 등을 눕혀서 수납하기 편리하고,
위아래 공간을 전체적으로 활용하는데 도움이 되는 2단 선반구조의 제품도 있는데요.

워시폴4는 1단 선반 구조로 넓은 내부공간에 비해 공간 활용도는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수저 보관통의 경우 젓가락이 밑으로 빠지기 쉬운 형태로, 하단 노즐의 작동을 방해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식기세척기는 헹굼-세척-건조 등
각 단계별로 소음이 발생하며, 특히 강력한
물줄기를 분사하는 세척 단계의 소음이 가장 큰 편인데요.

보통 40~50dB 정도면 저소음 제품으로
볼 수 있는데, 워시폴4는 50~70dB로 조용한 제품은 아닙니다.

별도 세제투입구 없이 기기 바닥면 'Detergent' 표기된 부분에 식기세척기 전용세제를 올려두는 방식입니다. 가급적 액상보다는 고체/가루형 세제사용을 추천드립니다.

음식물이 굳어 있지 않은 상태라면 애벌 세척 없이도 충분히 깨끗이 세척되지만, 잔여 음식물로 인한 내부 하수관 오염 및 냄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세척 전 간단한 이물질 헹굼을 권장드립니다.

일반 설거지 1회당 약 120L 정도의 물이 사용되는데 비해, 워시폴4의 1회당 물사용량은 약 1/20 수준인 5.5L입니다. 비용으로 환산시 1회당 35.4원 정도로 비용 측면에서도 경제적인 제품입니다.

워시폴4 전용 급수통은 쉐프본 공식홈페이지(https://smartstore.naver.com/kelivi)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용 급수통 사용은 필수가 아니며, 보유하고 있는 설거지통,물통 등을 활용하셔도 됩니다.
(1회 세척당 물사용량 5.5L로 가급적 6L 이상의 물통 사용을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