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더 프리스타일 SP-LSBP3LAXKR

더 프리스타일은 출시 초기 100만원 초반대로 매우 비쌌지만 23년 1월 기준 온라인 판매가격이 50~60만원대로 저렴해 졌는데요, 이 제품의 편의성과 휴대성을 고려한다면 60만원 이하면 충분히 좋은 가격입니다.

일정거리 떨어진 스크린에 화면을 투사하는 빔프로젝터 특성 상, 투사성능은 실사용 만족도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요.

원하는 위치에 화면을 반듯하게 맞추거나 초점을 잡는 일이 은근히 번거로운 제품이 많은데, 프리스타일은 투사편의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먼저, 180도 수직회전이 되기 때문에 높이의 제약을 받지 않고 원하는 위치에 화면을 투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천장에도 투사할 수 있기 때문에 침대에 누워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원하는 위치에 투사하더라도, 상/하/좌/우를 직사각형 형태로 맞추거나 초점을 잡아주는 과정이 필요한데, 프리스타일은 키스톤/레벨링/포커스를 자동으로 잡아주는 오토스크린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하는 위치에 투사만 하면 3~4초 내에 네모반듯한 직사각형의 초점이 잡힌 화면이 완성됩니다.

특히, 공간이 협소하여 프로젝터를 놓을 곳이 마땅치 않거나 캠핑장 등 장애물이 많은 환경에서 매우 편리합니다.

최대화면 크기인 100인치 투사거리가 2.7m 정도로 단초점이 아닌 일반형 프로젝터 기준으로 짧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큰 화면을 투사할 수 있습니다.

화면의 크기가 너무 크다면 최대 50% 수준으로 줄이는 것도 가능합니다.

집안의 이곳저곳 옮겨다니거나, 캠핑장 등에 가지고 나가서 사용할 때 부피가 크거나 무거우면 사용빈도가 많이 줄어드는데요.

프리스타일의 크기와 무게는 전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실제로 제품을 처음 보면 "생각보다 너무 작은데?"라는 것이 첫인상일 정도로 생각보다 매우 작습니다.

휴대폰보다 조금 큰 크기로 부피까지 생각하면 500ml 맥주잔 사이즈 밖에 되지 않습니다.

무게도 아메리카노 톨사이즈 2개 정도인 800g 밖에 되지 않아 들고 다니기에 불편함이 없는 수준입니다.

크기가 작으면 발열이나 소음에 불리할 수 있는데, 소음과 발열도 적은 편입니다.

40dB 내외의 백색소음 수준으로 귀를 가까이 대지 않으면 거의 들리지 않는 수준이며, 가장 온도가 높은 곳도 40~50℃ 정도로 발열도 심하지 않은 편입니다.

또한 전방향 사운드에 하단에 패시브 우퍼가 달려있어 작은 크기 대비 사운드도 준수한 편입니다.

실제로 많은 후기들에서 프리스타일의 사운드가 생각보다 좋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실제 프로젝터의 성능 외에 OS나 리모컨 등은 신경쓰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 사용하다 보면 OS나 리모컨 등의 스마트 기능이 편의성을 크게 좌우합니다.

프리스타일은 삼성 스마트 TV에 적용된 Tizen OS와 스마트 리모컨이 포함되어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즉, 스마트 TV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의 OTT 서비스는 물론, TV 플러스도 포함되어 있으며, 본체와 리모콘에 마이크가 부착되어 있어 음성명령 기능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삼성 스마트폰을 프리스타일에 갖다대면 스마트폰 화면이 전송되는 탭뷰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며, 에어플레이가 포함되어 아이폰도 무선으로 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프리스타일은 콘텐츠를 감상하는 본연의 기능 외에도 공간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매직스크린 기능을 통해 생일파티나 특별한 날 벽에 네온사인이나 화려한 패턴의 조명으로 분위기를 높이는데 사용할 수 있으며, 밋밋한 벽을 풍경좋은 창문이나 액자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또한, 렌즈 커버를 덮으면 무드등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빔프로젝터는 렌즈의 수명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무드등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프리스타일은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어느 곳에서나 휴대하며 투사하는 것에 포커스를 둔 제품인데, 무선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부피나 무게를 줄이기한 시도였다고도 생각되지만, 무선기능까지 탑재했다면, 휴대성의 끝판왕! 진정한 프리스타일이라고 얘기할 수 있었는데, 한끗이 모자라는 느낌입니다.

보조배터리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50W 이상의 USB-PD를 지원하는 배터리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한적이며, 전용 배터리를 별도로 구매할 수 있지만 22만원의 가격은 매우 부담스럽습니다.

밝은 환경에서도 사용하려면 프로젝터 램프의 밝기가 높아야 하는데요.

프리스타일의 스펙상 밝기는 550루멘으로, 약 200~250안시루멘 정도로 추정이 되는데 이정도의 밝기로는 냉정하게 밤이나 낮이라면 암막환경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낮이나 형광등이 켜진 공간에서는 화질이 매우 떨어집니다.

다만, 프리스타일은 어두운 침실에서 누워서 시청하거나 저녁에 캠핑장에서 사용하기 위해 구매하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면, 단점이 아니라고 볼 수도 있기는 합니다.

삼성 프리스타일은 180도회전, 오토스크린, 작고 가벼운 무게 등 편의성과 휴대성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실제 사용도 매우 간단하고 편리합니다.

화질과 관련된 기본 성능은 비슷한 가격대의 거치형 제품 대비 부족하지만, 천장 투사가 가능하며 캠핑용 등 용도가 명확한 휴대용 빔프로젝터 중에서는 뛰어난 편입니다.

요즘은 '편리미엄'이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로 편리함에 가치를 둔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