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타 A9 PRO

요즘 가전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품목 중 하나가 로봇청소기입니다.

2~3년전만 해도 30~40만원대 제품이 대부분이었는데, 성능이 개선되고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면서, 요즘은 100만원이 넘어가는 고가의 제품이 대세입니다.

먼지통을 비워주는 클린스테이션은 이제 필수로 여겨지며, 물걸레 성능이 좋아지고, 스스로 세척과 건조까지 해주는 올인원 제품이 인기인데요.

오늘은 라이스타에서 출시한 올인원 로봇청소기 A9 PRO를 리뷰해보았습니다.

라이스타는 가성비 로봇청소기로 인기가 있었던 라이프로라는 회사의 새이름이며, A9 PRO는 RX9, RX10 이후 약 2년 만에 출시한 신제품입니다.

프리미엄 로봇청소기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회전물걸레+먼지통 자동비움+물걸레 세척/건조 기능이 포함된 것은 물론, A9만의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는 물걸레 리프팅 기능이 포함되어 성능은 물론 편의성까지 뛰어난 제품입니다.

최근 올인원 로봇청소기가 100만원을 훌쩍넘어 150만원까지 하는 제품도 많은데, 라이스타 A9 PRO의 출시가는 119만원으로 경쟁제품 대비 합리적이며, 100만원 이하에 사전예약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노써치 로봇청소기 구매가이드의 선택기준으로 정말 좋은 제품인지 따져보고,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센서는 요즘 대부분의 로봇청소기에서 사용되는 LDS(TOF)를 포함하고 있으며, 고가의 제품에서 탑재하고 있는 3D 카메라 센서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동선의 효율성이나 공간인식 등의 프로그래밍도
경쟁제품 대비 뛰어나다고 볼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기본적으로 중복과 누락없이 집안 곳곳을 꼼꼼하게 청소하기에는 충분한 성능입니다.

또한, 집안 전체를 5~7분 내외에 매핑할 수 있는 패스트매핑 기능이 있어, 지도를 다시 생성하거나 공간을 옮겨서 사용하는 경우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물인식 3D 센서가 없지만,
아주 작은 장애물이 아니라면 회피도 비교적 잘 하는 편으로 장애물 회피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제품은 아닙니다.

추락방지 센서의 민감도도 높은 편으로 현관이나 화장실 등에 떨어지지 않고 잘 작동하였으며,

높이가 약 9.6cm로 10cm 이상이 되는 가구나 침대 밑 등에도 잘 침투하여 구석구석 청소할 수 있었습니다.

스펙 상의 문턱 통과 최대높이가 2cm인데,
실제 테스트시에도 2cm 높이까지 무리없이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스펙 상의 최대 흡입력은 5500pa으로 현재 판매되는 로봇청소기 중에서는 최고 수준이며, 흡입단계는 4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사이드브러시는 1개가 포함된 제품입니다.

실제 테스트 시에도 머리카락/쌀/과자부스러 등의 대부분의 이물질을 깨끗하게 흡입하였습니다.

카펫감지 센서가 포함되어 있어 카펫 위로 진입 시 흡입력을 높이며, 물걸레 장착 시에는 카펫을 감지하는 순간 물걸레를 1cm 가량 들어올려 흡입청소만 하기 때문에 카펫이 젖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카펫이 있는 환경에서 로봇청소기를 사용한다면, 카펫이 젖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① 카펫을 걷고 작동시키거나
② 물걸레를 빼고 흡입청소만 하거나
② 카펫을 금지구역으로 설정하거나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라이스타 A9은 그냥 카펫을 깔아두고 작동하기만 하면 됩니다.

카펫을 인식해서 흡입력을 높이는 기능은 많은 제품들이 포함하고 있지만, 리프팅 기능은 흔한기능이 아니기 때문에 집안에 카펫이나 러그가 있다면 매우 유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펫 무시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물걸레 청소를 해도 되는 매트를 카펫으로 인식하는 경우에는 리프팅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물걸레 성능도 두개의 걸레가 분당 180회 회전하는 방식으로 일반 물걸레 대비 세척력이 확실히 뛰어난 것은 물론, 바닥을 누르는 힘이 10N으로 높아 회전물걸레 방식 중에서도 세척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물걸레 청소 후 더러워진 걸레를 빨아야 하는 것이 은근히 번거로운데, 4L짜리 2개의 물통 중 파란색 물통에 깨끗한 물을 담아두기만 하면 청소 종료 후 충전과 동시에 걸레를 스스로 세척하는 것은 물론 열풍건조까지 해줍니다.

물걸레 패드가 키트에서 탈착이 되기 때문에 오염이 누적되면 떼어서 세척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 30평 아파트 전체를 닦은 후 세척까지 마친 걸레를 보면 사용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깨끗하게 빨아주었고, 마른걸레 상태로 건조가 되어 곰팡이가 생기거나 냄새가 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건조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데, 2시간으로 했을 때에는 간혹 완전히 건조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으며, 3~4시간으로 해두면 완전히 건조가 되었습니다.

걸레 세척은 청소 후에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10/15/20㎡ 단위로 설정한 빈도에 따라 청소 중간에 걸레를 세척하며 닦을 수 있어 매우 위생적입니다.

특히, 물걸레 세척기능이 있는 제품은 로봇청소기 본체에 물통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 물통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촉촉한 상태로 유지하는데에 장점이 있습니다.

물 분사량은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바닥의 종류나 오염정도에 맞춰서 사용하면 됩니다.

4L의 물통에 물을 가득 담아두면, 30평 아파트 전체 청소 시 1단계 습도 기준 3~4회 정도는 물 보충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 사용공간의 구조나 장애물 등의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용 후 폐수탱크는 비워서 한번 헹궈주고, 클린탱크에는 물을 보충해주는 것만으로 걸레를 매번 깨끗한 상태로 유지하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폐수탱크를 비울 때는 약간의 냄새가 발생하며, 걸레도 여러번 사용하다 보면 약간 냄새가 나기도 하는데, 세정액을 구매해서 클린탱크에 넣어주면, 냄새없이 더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다 보면 걸레와 마찰을 일으키는 빨래판이 더러워져 세척이 필요한데, 앞쪽 판은 분리가 되지만 안쪽 판이 분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물티슈나 솔 등으로 닦아 주어야 하는 것은 조금 불편합니다.

5200mAh의 LG 정품 배터리를 포함하고 있으며, 스펙 상의 최대 사용시간은 4시간 30분으로 긴 편입니다.

자동 충전/재청소 기능도 포함하고 있어, 배터리가 20% 이하로 떨어지면 충전기로 스스로 복귀하여 80%까지 충전 후 잔여공간을 청소하기 때문에 외출 시에 사용한다면 배터리 잔량과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 32평 아파트의 방 하나를 제외한 공간을 청소 시 강력모드로 작동 시 약 30~35분 정도로 경쟁제품 대비 약 10~20% 정도 속도가 빨랐으며, 배터리도 70% 가량 남았습니다.

구조가 복잡하거나 장애물이 많지 않은 환경이라면 40~50평대 충분히 청소가 가능하다고 보여졌습니다.

5500pa의 맥스모드로 작동해도 50% 이상 배터리를 남기면서 확실히 효율이 좋은모습을 보였습니다.

많은 양의 이물질이 쌓인 상태에서 클린스테션을 작동해보니 대부분의 이물질을 비워내어 클린스테이션의 성능자체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더스트백의 용량은 3.5L로 큰 편으로 사용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30평 아파트를 매일 청소한다고 해도 1~2개월에 한번 정도만 비워주면 되는 정도입니다.

클린스테이션 작동 시 소음이 약 80~90dB 정도로 매우 큰데, 보통 이정도의 소음이 발생하며, 작동시간이 15초 정도로 짧아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본체 자체의 소음은 65~75dB 정도로 대부분의 로봇청소기와 비슷한 수준인데, 맥스모드 시 흡입력이 5500PA로 높은 것을 감안하면 소음도 잘 잡힌 편이었습니다.

열풍으로 건조할 때 40~50dB 사이의 공기청정기와 비슷한 소음이 발생하는데, 2시간 이상 진행되기 때문에 취침 시 소음에 예민하다면 꺼 두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로봇청소기에서는 앱의 사용성도 중요한 고려요인인데요.

라이스타 RX10에서 사용하던 앱의 불만후기가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라이스타 A9 앱은 전작대비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메뉴나 기능선택의 직관성도 좋아졌으며, 속도도 확실히 빨랐으며, 2주간 사용하면서 지도가 삭제되거나 연결이 끊어지는 등의 오류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노써치에서는 제품 출시 전 라이스타에서 보내준 테스트 앱으로만 사용해보았기 때문에, 앱에 대한 판단은 제품이 출고되고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지켜봐야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시가는 119만원이지만, 사전예약이나 행사 등으로 100만원에 이하에 판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걸레 세척/건조, 클린스테이션을 포함한 올인원 제품이 보통 100만원을 훌쩍 넘는 것을 감안하면 100만원 이하에 구매할 수 것은 큰 장점입니다.

또한, 국내 A/S를 1년간 보장하는데, 수거부터 발송까지 무료인 점도 장점입니다.

구성품으로 본체와 클린스테이션 외에 사이드브러시 2개, 더스트백 2장, 물걸레패드 2세트, 필터 2개, 청소솔 1개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번에 구매하시면 더스트백 6개와 물걸레패드 2세트, 필터 6개를 사은품으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소모품은 앱에서 교체해야 할 시기를 알려주는데, 헤파필터, 극사세 걸레, 사이드브러시 등도 공홈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클린스테이션, 물걸레 세척/건조가 모두 가능한 올인원 제품은 이제 너무 많아졌기 때문에 라이스타 A9의 장점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올인원 제품이 보통 100만원을 훌쩍 넘는 것을 감안하면 100만원 이하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이며, 물걸레 리프팅 기능과, 다양한 구성품, 수거부터 발송까지 무료로 진행하는 A/S는 라이스타 A9 차별점이자 구매 포인트입니다.

올인원 제품을 고민 중이시라면, 이번 기회에 라이스타 A9을 구매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