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백스 디봇 X1 OMNI

노써치 로봇청소기 구매가이드의 선택기준으로 정말 좋은 제품인지 따져보고,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로봇청소기는 센서가 핵심인데, 현재 판매되는 로봇청소기의 센서 중에서는 가장 성능이 좋은 dToF 센서(LDS)에 3D 인공지능 카메라를 추가로 탑재하고 있습니다.

중복과 누락없이 집안 곳곳을 꼼꼼하게 청소하는 것은 물론이고, 3D 센서로 2차원의 평면지도가 아닌 3차원 입체지도를 생성할 수 있어 더욱 더 세밀한 매핑이 가능합니다.

다만, 3D 매핑은 기존제품 대비 더 뛰어나기는 하지만, 아직 현실적으로 구현이 어려운 부분이 많아 사용성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집안 전체를 5분 내외에 매핑할 수 있는 퀵매핑 기능이 있어, 지도를 다시 생성하거나 공간을 옮겨서 사용하는 경우 매우 유용합니다.

기본 모드 상태에서도 센서의 성능이 충분하지만, 3D센서를 활성화하면 큰 가구나 벽뿐 아니라 인형 같은 작은 장애물도 회피할 수 있었습니다.

로봇청소기 사용 시에는 바닥을 물건 등을 치우는 과정이 필요한데, 미처 정리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에 바퀴에 엉키거나 밀어서 넘어뜨리지 않아 편리했습니다.

추락방지 센서의 민감도도 높은 편으로 현관이나 화장실 등에 떨어지지 않고 잘 작동하였습니다.

높이가 약 10.4cm로 10cm 이상이 되는 가구나 침대 밑 등에도 잘 침투하여 구석구석 청소할 수 있었습니다.

스펙 상의 문턱 통과 높이는 2cm이며, 1.5cm 이상에서는 약간의 버벅임이 었지만 2cm까지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문턱이 많은 경우에는 3D 센서를 꺼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1~2cm의 문턱을 통과하지 못하는 제품도 많이 있습니다.

흡입+물걸레 겸용 제품으로
스펙 상의 흡입력은 5000pa으로 22년 기준 로봇청소기 중 가장 강력합니다.

정숙/표준/강력/파워+ 4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두개의 보조브러시가 장착된 제품으로 흡입청소 성능도 매우 뛰어납니다.

실제 테스트 시에도 머리카락/밀가루/쌀 등의 대부분의 이물질을 깨끗하게 흡입하였습니다.

3000pa 정도의 다른 제품도 충분히 흡입하는 정도이지만, 체감 상 더 깔끔하게 제거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카펫감지 센서가 포함되어 있어, 물걸레를 미장착 시에는 카펫 위로 진입 시 흡입력을 높이며, 물걸레 장착 시에는 카펫을 감지하는 순간 회피하여 카펫이 젖는 것도 방지해 줍니다.

(다만, 어떠한 로봇청소기로도 카펫은 깨끗하게 청소하기 어렵기 때문에 무선청소기로 청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흡입+물걸레 겸용 제품의 물걸레 세척성능은 흡입 후 먼지를 훑어 주는 정도로 아주 약한 편인데, 에코백스 X1 옴니는 바닥과 밀착한 두개의 걸레가 분당 180회 회전하면서 닦기 때문에 물걸레 세척력도 아주 뛰어납니다.

패드회전 방식을 사용하는 다른 제품과 비교하면 바닥을 누르는 힘은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일반 제품과 비교하면 훨씬 깨끗합니다.

실제로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를 별도로 구매할 필요가 없는 정도로 닦아내며, 실제 사용자들도 물걸레 성능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물걸레 청소 후 더러워진 걸레를 빨아야 하는 것이 은근히 번거로운데, X1 옴니는 청소 종료 후 충전과 동시에 걸레를 스스로 세척하는 것은 물론 건조까지 해줍니다.

2개의 물통이 장착되어 있는데, 한 쪽 물통(클린워터탱크)에 깨끗한 물과 세정액을 담아두면

① 패드가 닿는 빨래판 형태의 바닥으로 물이 흘러들어가고
② 패드가 회전하면서 빨래판을 문지르며 걸레를 세척하고
③ 세척 후 더러워진 물을 반대쪽 물통(폐수탱크)로 빨아들여 저장합니다.
④ 마지막으로 세척한 패드를 열풍으로 건조까지 시켜줍니다.

물걸레 패드가 키트에서 탈착이 되기 때문에 오염이 누적되면 떼어서 세척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 30평 아파트 전체를 닦은 후 세척까지 마친 걸레를 보면 사용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깨끗하게 빨아주었고, 마른걸레 상태로 건조가 되어 곰팡이가 생기거나 냄새가 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로봇청소기를 출근하거나 외출 시에 사용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청소 후 걸레가 더럽고 축축한 상태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은데, 세척 뿐 아니라 건조까지 해주는 것은 아주 큰 장점입니다.

일부 제품은 세척까지만 하고, 건조기능이 포함되지 않거나, 열풍이 아닌 상온의 바람으로 건조하는 제품이 있는데 건조속도와 위생측면에서 확실히 뛰어납니다.

걸레 세척은 청소 후에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10분/15분/25분 단위로 설정한 빈도에 따라 청소 중간에 걸레를 세척하며 닦을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 처음에는 걸레가 깨끗하지만 청소를 할수록 걸레가 더러워져 더러워진 걸레로 닦아지는 공간이 생겨 찝찝할 수 있는데, 걸레를 깨끗하고 촉촉한 상태로 유지하며 닦을 수 있어 매우 위생적이기도 합니다.

걸레의 습도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바닥의 종류나 오염정도에 맞출 수 있어 편리합니다.

4L의 물통에 물을 가득 담아두면, 30평 아파트 전체 청소 시 3~4회 정도는 물 보충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 사용공간의 구조나 장애물 등의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용 후 폐수탱크는 비워서 한번 헹궈주고, 클린탱크에는 물을 보충해주는 것만으로 걸레를 매번 깨끗한 상태로 유지하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5200mAh로 매우 높은 편이며, 스펙 상의 최대 사용시간도 180분으로 매우 긴편입니다.

실제 32평 아파트의 방 하나를 제외한 공간을 청소 시 강력모드로 작동 시 약 37~43분 정도가 소요되었고,
배터리도 70% 이상 남았습니다.

(파워+ 모드는 흡입력이 5000pa로 매우 높기 때문에, 작동시간은 동일하지만 배터리가 5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구조가 복잡하거나 장애물이 많지 않은 환경이라면 40~50평대 충분히 청소가 가능하다고 보여졌습니다.

또한, 요즘은 많은 제품이 포함한 기능이지만 배터리가 떨어지면 충전기로 스스로 복귀하여 충전 후 잔여공간을 청소하기 때문에 외출 시에 사용한다면 배터리 잔량과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클린스테이션이 포함되어 청소 후 로봇청소기 먼지통내에 쌓인 이물질을 스테이션의 큰 먼지통으로 옮겨주기 때문에 매우 편리했습니다.

먼지통의 용량은 2.5L로 사용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30평 아파트를 매일 청소한다고 해도 한달에 한번 정도만 비워주면 되었습니다.

많은 양의 이물질이 쌓인 상태에서 클린스테션을 작동해보니 대부분의 이물질을 비워내어 클린스테이션의 성능자체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클린스테이션 작동 시 소음이 발생하긴 하지만, 다른 제품 대비 작은 70~80dB 정도였으며, 작동시간도 12초 정도로 짧은 편이었습니다.

본체 자체의 소음은 60~75dB 정도로 대부분의 로봇청소기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또한, 로봇청소기 전면에 카메라가 부착되어 있어 앱을 통해 실시간 영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음성을 전달하여 집안의 반려동물이나 누군가를 부를 수도 있습니다.

외출 시 반려동물 및 집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홈패트롤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 집을 청소하는 동시에 순찰도 가능합니다.

카메라가 자칫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상황을 녹화하고 기록할까 걱정되기도 하는데, 보안관련 인증이 되어 사생활이 노출될 일이 없습니다.

음성명령을 통한 제어도 가능한데, 인식률이 높은 편은 아닙니다.

요즘 로봇청소기에서는 앱의 사용성도 중요한 고려요인인데요.

에코백스 앱이 편리한 제품은 아닙니다. 메뉴나 기능선택의 직관성이 떨어지는 편이며, 동봉된 매뉴얼에도 설명이 부족해 로봇청소기 사용이 처음인 분들은 초반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이전 모델인 에코백스 T9에도 앱이 불편하다는 후기가 있는 편입니다.)

구역 분할 후 자동청소 시 특정 공간을 청소하지 않고 마무리 되는데, 지도복원이나 재 매핑 후 해결된다는 후기가 있습니다.

다만, 앱은 하드웨어적인 결함이 아니기 때문에 제조사에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3D센서, 클린스테이션, 회전물걸레, 세척 및 건조, 카메라 기능 등 프리미엄 급에서 포함하는 모든 기능을 포함했지만 130~150만원 가량의 가격은 매우 비쌉니다.
성능도 1등이지만, 가격도 1등입니다.

가장 많이 판매되는 로봇청소기의 가격대가 40~60만원, 프리미엄급이 70~100만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가격대는 매우 높습니다.

다만, "비싸지만 충분히 값어치를 한다.", "흡입+물걸레 두개를 구매한 것보다 낫다.", "편리함을 생각하면 아깝지 않다." 등 압도적인 1등인 성능과 편의성을 감안했을 때, 실 구매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입니다.

구성품으로 본체와 듀얼옴니테이션 외에 사이드브러시, 더스트백, 물걸레패드, 청소솔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소모품은 앱에서 교체해야 할 시기를 알려주는데,
헤파필터, 극사세 걸레, 사이드브러시 등도 공홈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1년간 무상 A/S가 가능합니다.

클린스테이션과 물걸레 세척을 위한 2개의 물통이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크기가 크고 무겁습니다.

가로 45cm, 세로 40cm, 높이 57cm로 일반적인 클린스테이션 로보청소기의 1.5~2배 가량 되는 크기이며, 무게도 14kg(본체4.4kg)으로 매우 무겁습니다.

거치할 수 있는 공간이 여유롭지 않다면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걸레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패드가 돌아갈 때, 폐수 통으로 물을 끌어올릴 때, 열풍으로 건조할 때 특유의 소음이 발생합니다.

세척이나 물을 끌어올리는 과정은 아주 짧은 시간이라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열풍 건조는 약 2~4시간정도 진행하기 때문에 조용한 환경을 원하거나 취침 시 등에 건조가 된다면 불편할 수 있습니다.

건조 시의 소음은 약 40~45dB 정로로 공기청정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소음에 예민하지 않다면 크게 문제되는 정도는 아닙니다.